호감도 조사에선 안철수 58%·문재인 48%, '安風' 심상치 않은 조짐
  •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공준표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공준표 기자

     

    '안풍(安風)'이 거세게 불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여론조사 지지율이 문재인 민주당 대선후보와 다자구도에서 오차범위 내까지 추격했기 때문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전국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문 후보는 38%를, 안 후보는 35%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 부각된 부분은 안 후보의 지지율 상승이다. 안 후보의 이번 지지율은 지난주와 비교하면 16%p 상승했다. 안 후보의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음을 유추할 수 있다. 

    안 후보의 뒤를 이어선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7%),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4%),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3%) 순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의 '호감' 여부에서도 안 후보는 문 후보를 앞섰다. 원내 정당 대선후보에 대한 호감 여부를 물은 결과, 안 후보는 58%를, 문 후보는 48%를 기록했다.

    현재 안 후보의 지지율이 고공상승 중이다. 그리고 조만간 안 후보가 문 후보를 다자구도에서 역전할 가능성도 존재한다는 목소리가 고개를 들고 있다.

    이러한 조짐은 앞서 쏟아진 '문재인 대 안철수 가상 양자대결' 여론조사에서도 알 수 있다. 양자대결 여론조사의 골자는 안 후보가 문 후보보다 우세하다는 것이다.

    지난 4일 <쿠키뉴스>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한 '문재인 대 안철수 가상 양자대결'에 따르면 안 후보는 48.1%로 문 후보(43.7%)를 앞섰다. 이 조사는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대한민국 거주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ARS여론조사(유선전화45%+휴대전화55% RDD 방식)를 실시했다. 표본수는 1031명이며 응답률 4.9%,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지난 2일 <내일신문>이 디오피니언에 의뢰한 '문재인 대 안철수 가상 양자대결'에서도 안 후보는 43.6%로 문 후보(36.4%)를 앞섰다. 이 조사는 당시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RDD방식의 유선전화면접조사(39.7%)와 인터넷 조사(모바일 활용 웹 방식 60.3%) 병행 방법으로 진행됐다. 응답률 1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p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나아가 안 후보가 문 후보를 맹추격하는 데는 다양한 분석이 돌고 있다. 그중 '외연확장성' 부분에서 안 후보가 문 후보보다 뛰어나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실제 안 후보는 '사드배치 반대' 당론 변경을 시사하는 등 중도-보수층 끌어안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반면 문 후보는 '적폐청산'을 강조하며 집토끼 잡기에 공을 들였다.

    한편 한국갤럽의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23%, 신뢰수준 95%, 표본 오차 ±3.1%p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