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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해적, 유조선 납치…“2012년 후 5년 만”

UAE 해운사 용선 중인 1,800톤 급…소말리아 펀트랜드 알룰라 항으로 끌려가

입력 2017-03-15 12:23 | 수정 2017-03-15 12:30

▲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당한 소형 유조선의 경로. ⓒ英로이터 통신 관련보도 화면캡쳐


한동안 잠잠하던 소말리아 해적이 다시 상선을 납치했다. 이번에는 유조선이라고 한다.

英‘로이터 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14일(현지시간) 소말리아 당국자를 인용해 “소말리아 해적들이 8명의 스리랑카 선원이 타고 있던 유조선 ‘아리스 13호’를 납치했다”며 “상선 납치는 2012년 이후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펀트랜드 지역 해양경비대 아브디라만 모하무드 하산 사령관은 유조선 ‘아리스 13’호가 납치된 직후 “우리는 배와 승무원을 구하려 한다. 우리 군이 알룰라(Alula)에 가 있다. 이들의 임무는 납치된 선박과 승무원을 해적들로부터 구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펀트랜드 지역은 소말리아 북부의 자치 지역으로, 해적들은 납치한 유조선을 알룰라 지역으로 끌고 갔다고 한다.

‘로이터 통신’은 “납치된 ‘아리스 13’호는 지난 13일부터 위치추적기가 꺼져 있으며, 그 직전까지 항로는 알룰라 항으로 향하는 것이었다”는 해상보안 전문가 존 스티드 씨의 분석도 인용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현재 아덴만 일대에서 작전 중인 EU 해군이 ‘아리스 13’호가 납치된 해역 일대를 정찰하며 해적들을 뒤쫓고 있다고 한다. EU 해군은 이에 대해 공식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된 유조선 ‘아리스 13’호는 배수량 1,800톤의 작은 배로, 파나마 해운업체 ‘아르미 해운’이 소유하고 있으며, 실제 용선(用船)은 UAE에 있는 오로라 해운이 맡고 있다고 한다.

‘로이터 통신’은 “2011년 소말리아 해적들은 해안 가까운 항로를 지나는 상선을 대상으로 237번의 공격을 했으며, 이를 통해 수백여 명의 인질을 붙잡기도 했다”면서 “그 해 세계는 소말리아 해적들로부터 상선을 지키기 위해 70억 달러를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외신들이 전한, 소말리아 해적의 유조선 납치 사건은 아덴만 일대에서 국제함대의 활약으로 해적 활동이 크게 줄기는 했지만, 해당 지역 해안을 운항하는 것이 여전히 위험한 일임을 보여준다.

소말리아 해적은 1991년 역내 군벌들 간의 내전이 일어나면서 생긴 수십만 명의 무장 세력들을 바탕으로 한다. 미국은 1993년 소말리아 내전에 개입, 군벌들을 제거해 전쟁을 종식시키려 했지만, 같은 해 10월 일어난 모가디슈 전투에서 큰 피해를 입고 결국 철수했다.

미국이 제거하려던, 당시 최대의 군벌 두목이었던 ‘모하메드 파라 아이디드’는 1996년 8월 전투 중 부상을 입고 사망했다. 이후 소말리아 대부분 지역은 무정부 상태가 됐고, 이를 틈타 들어온 이슬람 근본주의 세력이 ‘알 샤바브’를 만들어, 군벌 아래에서 활동하던 무장 세력들을 흡수했다. 그리고 이들 중 일부를 해적으로 교육시켰다. 

현재 ‘알 샤바브’는 테러조직 ‘대쉬(ISIS)’에게 충성하고 있으며, 소말리아 내에서의 활동은 줄어든 대신 인근 국가인 케냐에서 무차별 테러를 저지르고 있다. 2013년 9월 케냐 나이로비의 쇼핑몰에서 일어난 테러도 ‘알 샤바브’의 소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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