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기념 '15차 태극기집회' 참석, 헌재에 거듭 '유감' 표시

  •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이 열린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태극기를 흔드는 퍼포먼스를 연출, 화제를 모았던 서석구 변호사가 태극기 문양이 새겨진 담요와 성조기 머플러를 두르고 '3.1절 태극기 집회'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서 변호사는 "탄핵심판 법정에서 헌재가 고영태 녹음파일 등의 증거들을 무더기로 기각할 경우 '중대한 결심(대리인단 전원 사퇴)'을 할 수도 있다고 말한 것을 두고 헌재가 '무례하다'고 강력히 비판한 사실이 있다"며 "국회 소추위원장의 인터뷰 이후 언론이 탄핵 인용을 기정사실화 해 '4~5월 대선'이라고 보도한 것을 비판했어야 했지만, 헌재는 거꾸로 우리 대통령 변호인단을 비판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서 변호사는 "마지막까지 중대한 결심 카드를 꺼내지 않은 이유는 통합진보당을 해산한 재판관들의 양심을 믿기 때문"이라며 "하나님께서 저희들의 탄핵 기각 기도, 500만 애국시민의 기도를 들어주실 거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변론 이후 처음으로 열린 이날 태극기 집회엔 주최 측 추산 500만명의 인파가 광화문 일대에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