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선고 얼마 안남았는데, 자유한국당 가만히 멀뚱멀뚱 구경만 하나" 비판
  • ▲ 1일 태극기 집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정상윤 기자
    ▲ 1일 태극기 집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정상윤 기자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1일 "(박근혜) 대통령은 저 간악한 야당, 언론, 민노총, 전교조와 사생결단의 싸움하는데,우리 여당 국회의원들은 나중에 자기 배지 달 것만 생각하고 이렇게 가만히 있어서 되느냐"고 당을 비판했다.

    김 의원은 3·1절인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남측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열린 '탄핵반대 태극기 집회'에 참석해 "대통령님 지키지 못하면서 국회의원이라고 할 수 있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제가 내일 국회에서 성명서를 써서 우리 당은 이제부터 탄핵을 반대해야 한다는 서명을 받으려 한다"며 "그래서 우리 당도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것을 당론으로 정하려고 하는데 응원을 해달라"고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특히 김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제가 아는 한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청렴한 대통령이라 생각한다"며 "이런 대통령이 무슨 뇌물을 받았다고 특검이 대통령님을 뇌물로 입건하고 시한부 기소정지 했다고 하는데 이게 말이 되느냐"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나아가 "우리 당이 탄핵을 찬성하는 당인가 반대하는 당인가 아니면 이것도 저것도 아닌 당인가. 이게 아주 답이 애매해졌다"며 "이제 헌재에서 선고 얼마 안남았는데, 이런 상태로 우리 당은 가만히 멀뚱멀뚱 구경만 해도 되느냐"고 집권여당으로서의 역할을 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야당이 특검 연장 실패와 관련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 "그 망나니 특검이 짐을 싸가지고 집으로 갔다. 저는 속이 다 시원한데 황교안 권한대행이 기간 연장 거부했더니 이제 야당에서 우리 황 권한대행 탄핵하겠다고 한다"며 "이게 말이 되나. 새 특검법 만들어서 특검 다시 연장하겠다는데 해줘도 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야당은 이제 걸핏하면 대통령 권한대행도 탄핵하고, 앞으로 이런식으로 할 것 같으면 누구든 탄핵할 것 같은데 이래서 대통령 탄핵이 꼭 기각돼야 하는것"이라고 탄핵 기각을 강하게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