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평소 생일 축하 편지나 선물이 오면 참모진 통해 감사의 뜻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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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만통의 러브레터 편지를 받았습니다. 여러분의 편지를 읽어보았습니다. 고맙고, 감사드립니다. 저에게 큰 격려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朴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이 자신의 팬클럽인 박사모에 감사의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 대변인을 맡고 있는 정광용 박사모 회장은 지난 28일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이러한 내용을 공개했다.

    앞서 박사모는 1월 21일 서울 중구 대한문 일대에서 10차 태극기 집회를 열고 박근혜 대통령의 65번째 생일을 기념하는 '백만통의 러브레터'를 모았다.

    이 편지는 지난달 2일 청와대 민원실을 통해 박 대통령에게 전달됐다. 이후 박 대통령이 26일 만에 답신을 보냈다는 것이다.

    정광용 회장은 "(청와대와 통화가 끝난 뒤) 전화기를 내려놓고 잠시 창밖을 보았다. 이 기쁜 소식을 애국동지님들께 전한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 비서실의 어느 관계자에게 답신을 받았는지에 대해선 "그건 밝힐 수 없다. 오늘 오후 2시에 전화가 왔는데, (해당 직원에게) 공개해도 좋으냐고 물으니 상관없다고 했다. 이밖에 (박 대통령이) 나에게 '개인적으로 고생 많으셨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평소 박 대통령은 생일 축하 편지나 선물이 오면, 참모진을 통해 감사의 뜻을 전달해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