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1위, 한정애 3위 등 TOP 10에 야권 대거 포진 속 여권 최고액 모금
  • ▲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 그는 2016년 후원회 후원금 모금액에서 2위를 차지했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 그는 2016년 후원회 후원금 모금액에서 2위를 차지했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지난 2016년 후원금 모금액에서 2위를 차지했다.

    특히 모금액 순위에서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 의원들이 대부분 상위랭크에 포함된 가운데 나온 결과여서 주목된다.

    중앙선관위원회는 28일 정치자금법에 따라 2016년도 국회의원 후원회 후원금 모금액 자료를 공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3억 1844만원을 모으면서 2위에 올랐다. 같은 자료에서 1위는 국민의당 박주선 국회부의장이 3억 4255만 원, 3위는 자유한국당 정용기 의원이 3억 1435만원을 기록했다.

    상위 10위권에는 야권 소속 의원들이 대거 포진했다.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이 4위,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의원이 5위를 차지했다. 6위부터 10위까지는 더불어민주당 전해철·강창일·박영선·김영주 의원과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차지했다.

    대부분 모금액 상위권을 야당이 석권한 가운데 김진태 의원이 여당에서 최고 수준의 모금액을 기록한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정당별 모금 총액 역시 더불어민주당이 223억 2200만원으로 자유한국당 178억 3900만원 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는 김진태 의원이 평소 태극기 집회에 참여하는 등 원칙·소신을 내세우는 태도에 지지자들이 호응한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각 지방의 태극기 집회 등에서 김진태 의원은 대선후보보다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

    한편 여야의 대선주자들도 3억 원에 가까운 액수를 모금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과 자유한국당 원유철 의원의 모금액도 3억 여원에 달했다. 자유한국당 안상수 의원은 조금 모자라는 2억 8천여 만원으로 집계됐다.

    최하위는 자유한국당 소속 초선 비례대표인 장정숙 의원이 1438만원을 모금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도 국민의당 박선숙 의원이 1950만원, 자유한국당 유민봉 의원이 1996만원을 모은 것으로 집계되면서, 전체적으로 초선 비례대표 의원들의 모금 액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