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단체협의회 비판 성명, “증인도 국민의 한 사람”
  • ▲ 지난 22일 최순실 게이트 5차 청문회에 출석한 조여옥 대위.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지난 22일 최순실 게이트 5차 청문회에 출석한 조여옥 대위.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국회 최순실게이트 국정조사특위 위원들의 수준 이하 질의 내용이 여론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저급한 행태를 비판하는 시민사회의 성평이 나왔다.

    애국단체총협의회(애단협)는 28일 국조특위 위원들을 규탄하는 성명을 내고 "12월 22일 간호장교 조여옥 대위에 대한 특위 위원들의 질문태도는 눈 뜨고 볼 수 없었다. 윽박지르고, 뒤집어씌우고, 허위진술로 가정해 놓고 인격을 모독하는 언행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며, 특위 위원들의 안하무인적 질의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애단협은 국조특위 위원들을 향해 "증인으로 나온 조 대위의 허위진술 여부는 법에 따라 처리할 별개의 문제임에도, 개인의 명예를 공개적으로 훼손하는 언행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특위 위원 가운데 한명인 이혜훈 의원(가칭 개혁보수신당)은 22일 열린 5차 청문회에서 증인으로 나온 조여옥 대위가 '질문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고 말하자, "그 정도 실력과 기억력과 지적능력으로는 대통령의 건강을 책임지는 간호장교 자격이 없었겠네요", "국어 실력이 그 정도입니까"등의 인격을 모독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애국단체총협의회는 특히 "정복을 입은 군인은 군(軍) 자체를 상징한다고 할 수 있다"며, 조 대위에 대한 국조특위 위원들의 질 낮은 질의 태도는, 우리 군 전체를 폄하한 것이나 다름이 없다고 규탄했다.

    애단협은 국민의 한 사람인 청문회 증인들에 대한 명예훼손적 발언과, 국민 위에 군림하려는 듯한 고압적 태도를 버릴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