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눈길엔 신발 '선택' 중요…등산화 추천
  • ▲ 국민안전처는 영하의 온도로 빙판길 낙상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며 보행자의 주의를 당부했다. ⓒ뉴데일리 DB
    ▲ 국민안전처는 영하의 온도로 빙판길 낙상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며 보행자의 주의를 당부했다. ⓒ뉴데일리 DB

    국민안전처는 겨울철 수은주가 크게 내려가면서, 빙판길 낙상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며 보행자의 주의를 당부했다. 

    안전처가 지난 3년간의 빙판길 낙상 환자 통계표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12월과 1월에 골반 및 대퇴골 골절 환자수가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적으로 12월에 발생한 요추 및 골반 골절환자는 전월보다 1,494명이 증가하고, 대퇴골 골절 환자는 전월보다 1,041명이 늘어났다. 

    연령별 발생환자를 보면 60세 이상 고령자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자의 경우 빙판길 사고가 사망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종종 발생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안전처는 빙판길 낙상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외출 전 10분 정도 굳어진 근육과 관절을 풀어주기 위한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특히 등산화 같이 바닥이 미끄럽지 않은 신발을 착용하고, 보폭을 평소보다 줄여 종종걸음으로 걷는 것이 안전하다고 당부했다. 무엇보다 겨울철 보행자가 주머니에 손을 넣거나, 보행 중 휴대폰을 사용하는 행위는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전처 관계자는 "눈이 많이 내리는 날의 경우 신발 바닥에 눈길용 스파이크를 부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