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 아시아 최초로 초연을 앞둔 연극 '우리의 여자들'의 포스터와 캐릭터컷이 공개됐다.

    '우리의 여자들'은 극과 극 개성을 가진 35년지기 죽마고우 폴, 시몽, 막스에게 벌어진 하룻밤 소동을 그린 치명적인 아재파탈 코미디 연극. 오세혁이 각색을, 이대웅이 연출을 맡았다.

    우유부단한 성격의 평화를 추구하는 정형외과 전문의 '폴'은 안내상-서현철-유연수가, 패션테러리스트이자 두 개의 헤어샵을 운영하는 성공한 사장 '시몽'에는 우현-정석용, 이성적이고 까칠한 성격의 방사선 기사 '막스' 역은 이원종-김광식이 맡는다.

    공개된 포스터에서 '어서와~ 이런 매력 처음이지' 카피를 중심으로 말풍선 안을 동그랗게 둘러쌓은 개성 넘치는 아재(아저씨) 배우들은 보기만 해도 웃음을 유발한다.

    비밀을 몰래 말해주려는 듯한 안내상, 그 비밀을 훔쳐 들으려고 귀를 쫑긋 세우는 우현, 특유의 큰 눈을 굴려가며 상황을 이해해 보려는 서현철, 놀란 표정을 숨기지 못하는 이원종, 미안한 듯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듯한 유연수, 비밀을 꼭 지켜달라고 부탁하는 정석용과 깜짝 놀라 입이 떡 벌어진 김광식까지, 7명 배우들의 익살스러운 표정이 작품에 대한 궁금증을 배가시킨다.

    함께 공개된 캐릭터컷에는 폴, 시몽, 막스 세 친구간 티격태격 투닥거리는 모습이 담겨 있다. 극중 캐릭터와 똑같이 30년 이상 친구 사이인 안내상과 우현은 연기인지 실제인지 헷갈릴 정도의 완벽한 싱크로율을 보이며 관객들의 기대감을 더한다.

    감옥에 갈 위기에 처한 친구를 위해 거짓 알리바이를 만들어 줄 것인가, 아니면 정의를 선택해 경찰에 고발할 것인가로 이야기를 시작하는 연극 '우리의 여자들'은 제목과 달리 여자는 단 한번도 출연하지 않는다.

    프랑스 최고 권위의 몰리에르상 작가상을 두 번이나 수상한 에릭 아수(Eric Assous)의 작품으로, 2013년 9월부터 5개월간 파리에서 초연돼 객석점유율 99%를 기록했으며, 영화로도 제작돼 2015년 4월 개봉한 바 있다. 12월 2일부터 내년 2월까지 대학로 수현재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사진=수현재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