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0일, 24일…타펠무지크 바로크 오케스트라-피에르 로랑 에마르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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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아트센터가 바흐(1685-1750)부터 쿠르탁(1926-)까지 240년을 가로지는 극과 극의 클래식 공연을 선보인다.먼저 11월 20일, 북미를 대표하는 시대악기 연주단체 타펠무지크 바로크 오케스트라와 함께 '음악의 아버지' 바흐가 살았던 18세기 라이프치히로 감성여행을 떠난다.공연은 'J.S. 바흐: 창작의 세계'라는 부제처럼 바흐의 음악적 고향이자 18세기 유럽의 공예와 교역의 중심 도시였던 라이프치히를 중심으로 서양음악에서 가장 위대한 유산을 남긴 바흐의 음악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타펠무지크 바로크 오케스트라'는 테크놀로지를 결합한 멀티미디어에 흥미로운 스토리텔링까지 3박자를 두루 갖춘 독특한 형태의 콘서트로 유명하다. 이번 공연 역시 관객들로 하여금 바로크 시대 음악을 더욱 재미있고 유익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이들은 무대 뿐 아니라 객석을 오가며 바흐의 관현악 모음곡,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등을 연주한다. 동시에 바흐의 음악과 관련된 당시 시대상을 고화질 비주얼 이미지로 보면서 내레이션을 듣게 되는데, 이날 내레이션은 팝페라가수 카이 맡는다.11월 24일에는 바로크 음악과는 정반대의 매력을 가진 '현대 피아노 음악의 대가' 피에르 로랑 에마르와의 만남이 기다리고 있다.두 번째로 내한하는 피에르 로랑 에마르는 불레즈, 리게티, 슈톡하우젠, 메시앙 등 20~21세기 거장 작곡가들의 절대적인 신뢰를 받으며 '현대 피아노 음악의 교과서'로 불린다.에마르는 16세에 세계적인 작곡가 올리비에 메시앙의 애제자가 됐으며, 올해 타계한 음악계 거물 피에르 불레즈가 1976년에 창단한 현대음악 전문단체 '앙상블 앵테르콩탱포랭'의 창단 멤버이자 피아노 솔리스트였다. 18년간 불레즈와 함께 활동하며 일찌감치 음악계에 자신의 진보적인 존재감을 뚜렷이 각인시켰다.이번 내한의 프로그램은 좌르지 쿠르탁, 올리비에 메시앙 등 에마르의 피아니즘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현대음악 레퍼토리 위주로 꾸며질 예정이다. 특히, 에마르가 연주하는 메시앙의 1950년대 역장인 '새의 카탈로그'는 절대 놓칠 수 없는 하이라이트이다.[사진=LG아트센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