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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니얼 러셀 美국무부 차관보는 워싱턴 외신기자클럽에서 회견을 갖고 "사드 한국 배치는 예정대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美VOA 관련기사 화면캡쳐
‘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혼란스러운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美정부가 “사드 한국 배치는 예정대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4일 대니얼 러셀 美국무부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지난 3일(현지시간) 美워싱턴의 외신기자클럽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현 시점에서 한미 동맹의 중요한 정책 우선순위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소리’ 방송에 따르면, 대니얼 러셀 美국무부 차관보는 “어떤 정치적 상황에서도 지난 60년 동안 이어진 한미동맹이 계속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있으며, 북한의 위협을 확실히 막고, 이에 대한 역량을 키울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다”면서 ‘최순실 게이트’가 사드 배치를 비롯한 미국의 한국 방위공약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대니얼 러셀 美국무부 차관보는 이어 “사드는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노출된 미군 자산과 병력이 있는 한정된 지역, 즉 한국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이라면서 “다른 정치적 의도는 없다”는 뜻을 강조했다고 한다.
대니얼 러셀 美국무부 차관보는 또한 존 케리 美국무장관, 애슈턴 카터 美국방장관, 사만다 파워 駐유엔 대사, 수전 라이스 美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토니 블링큰 美국무부 부장관이 한국, 일본, 중국 정부 관계자를 만난 사실을 언급한 뒤 “美정부는 북핵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면서 “이는 북한의 핵무기 및 미사일 개발을 끝내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2270호의 이행을 위한 공동의 일환”이라고 역설했다고 한다.
대니얼 러셀 美국무부 차관보의 발언이 눈길을 끄는 것은 최근 국내 좌익 진영에서 터져 나오고 있는 ‘괴담’ 때문이다.
현재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는 “최순실이 사드 배치에도 영향을 끼쳤다”는 주장이 퍼지고 있다. 하지만 ‘사드’는 美정부의 제안과 한국 정부의 수락에 따라 배치되는 미국의 군사자산이어서 최순실 측이 영향력을 행사할 여지가 없다는 게 ‘사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