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중극 2인 20역! 11월 13일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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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구조의 2인극 뮤지컬 '구텐버그'가 2년 만에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11월 13일 개막하는 '구텐버그'는 '버드'와 '더그'라는 두 신인 뮤지컬 작곡가와 작가의 브로드웨이 진출을 향한 열정과 꿈을 그린다. 문맹마을 슐리머에서 인쇄기를 만들어 활자를 보급하고자 하는 와인 양조업자 구텐버그의 이야기를 극중극으로 펼쳐낸다.'버드'와 '더그'는 자신들이 쓴 뮤지컬 '구텐버그'를 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려줄 프로듀서를 찾기 위해 임시로 빌린 극장에 유명 프로듀서들을 초대하고, 자신들이 직접 노래하고 연기하며 리딩 공연 형식으로 작품을 선보인다.송한샘 쇼노트 이사는 "실제 원작자 스콧 브라운과 앤서니 킹이 2005년 업라이트 시티즌 브리게이트 시어터에서 45분짜리 리딩형식으로 발표한 작품으로 진정성이 고스란히 묻어있다"며 "새로운 캐스팅으로 돌아온 '구텐버그'에 많은 관심과 기대를 가져달라"고 말했다.'구텐버그'는 120분이 넘는 시간 동안 단 두 명의 배우가 한 대의 피아노와 함께 최소화된 세트, 소품으로 20여 명이 넘는 등장인물을 연기하며 극을 이끌어 나간다. 이들이 상황에 따라 각 역할의 이름이 적힌 모자를 번갈아 쓰면 아기, 의사, 여인, 수도사, 쥐 등의 캐릭터로 순식간에 변한다.그렇기에 안정된 노래 실력과 연기력뿐만 아니라 공연에 대한 내공이 있어야만 도전이 가능한 작품이다. 이번 시즌에서 '버드' 역은 김신의와 조형균이 출연하며, '더그' 역에는 정문성과 정동화가 캐스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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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신의, 정문성, 정동화, 조형균은 지난 31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스튜디오C에서 진행된 '구텐버그' 연습실 공개 현장에서 변화무쌍한 얼굴 표정과 목소리, 현란한 몸짓을 통해 시시각각 변하는 역할들을 완벽하게 소화했다.이날 '버드' 역의 조형균은 "스토리가 꿈에 관한 이야기다보니 스스로 몰입이 많이 되더라. 재미있고 유쾌하게 놀다가 마지막에는 울컥했다"며 "캐릭터 하나 하나, 잘 표현하겠다. 정말로 프로듀서들에게 이 작품을 팔겠다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같은 역할의 김신의는 "처음 섭외가 왔을 때 배우 허규에게 물어봤더니 '구텐버그' 전과 후의 허규로 나뉠 정도로 많이 배웠다며 꼭 출연하라고 했다. 배우는 자세로 임하지만 결국에는 최고의 버드로서 정상의 깃말을 꽂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더그' 역을 맡은 정문성은 "에너지 넘치고 열정적인 작품이지만 육체적으로 힘들고 엄청나게 노력해야 하는 공연이다. 편해질 생각하지 않고 계속 힘들어도 열심히, 열정을 불사르며 하겠다"며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다.이어 정동화는 "그 동안 운 좋게 2인극을 많이 했다. 2인극은 배우로서 집중할 수 있는 힘이 커지고, 개인적으로도 좋아한다"며 "가끔은 제 노력에 비해 많은 박수를 받을 때가 있다. 근데 '구텐버그'는 땀을 흘린만큼 관객들의 솔직한 반응이 나오는 작품이다. 흘린 땀이 후회되지 않는 무대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2인극의 진수를 보여줄 뮤지컬 '구텐버그'는 2017년 1월 22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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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쇼노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