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X 코리아 박춘종 대표 "수리온 성능 직접 보여주니, 구매 의사 밝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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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대한민국 방위산업전(DX Korea 2016)이 진행되는 가운데, 해외 바이어를 잡기 위한 국내 방산업체들의 홍보 열기가 절정인 모습이다. 

    대한민국 육군협회는 국내 최대 규모의 지상무기 전문 방산전시회(9월 7~10일)를 개최, 1200개의 부스에 35개국 250개의 방산 업체들과 '제품'과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대한민국 육군협회의 초청에 따라 네팔·페루·미얀마·폴란드·핀란드·볼리비아·보츠와나·UAE·헝가리 등 9개국 참모총장과 16개국 대리인이 방문하고 있다.

    전시가 한창인 9일, 행사장은 무기를 관람하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상황이다.

    이번 방위산업전에서 가장 큰 규모로 전시하고 있는 업체는 한화시스템이다. 한화시스템은 유도무기체계·탄약체계·지상무인/수중감시체계 등을 선보이고 있다. 해외 바이어들을 맞이하기 위해 별도의 브리핑룸을 활용, 안내 인력 뿐 아니라 무기 개발자까지 나서 제품 설명에 집중하는 상황이다.

    한화시스템 무기 중 가장 주목할 품목은 유도무기체계 중 '소형 무장 헬기 공대지 유도탄'이다. 전차를 타격하는 미국의 헬파이어 미사일과 같은 개념의 무기로, '천검'이라는 별칭을 갖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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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데일리 이길호 기자
    천검은 지난 2015년 개발이 시작돼 2022년 완성될 예정이다. 한화시스템은 2023년 양산 전력화를 기대하고 있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국내에선 유인 항공기에 탑재되는 첫 유도탄인 만큼, 국내외 관계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로템은 K2 전차를 내세웠다. K2 전차는 전투중량 55t에 최대속도 72km, 항속거리 450km, 잠수도하 4.1m다. 120mm 55구경장 활강포를 주포로 쓰는 K2 전차는, 육군의 주요 무기 중 하나로 흑표전차로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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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국항공우주산업 카이(KAI)는 수리온과 차기 군단 정찰용 무인기를 주요 제품으로 내세우고 있다. 
    수리온은 2012년에 개발한 한국형 기동 헬기로 1조 3000억원을 투자해 약 6년간 개발됐으며, 2013년 국내에 처음 도입됐다. 엔진은 가스터빈 쌍발·1855마력X2이다. 메인로터 4엽에 최대 순항속도는 148knot(274km/h), 인양 능력은 2.7톤이다. 디지털 자동 조종시스템을 답재한 수리온의 탑승 인원은 2명(조종사)+9(완전군장)+2명(승무원)이다.
    수리온은, 이미 '참수리'라는 이름으로 경찰청에서 총 4대를 사용하고 있다. 항법·통신장비와 탐조등, 전기광학적외선카메라를 장착해 공중추적과 경찰특공 수색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정찰 무인기는 장기체공 감시정찰 임무가 가능하며 자동이착륙, 항법장비 이중화, 지상,위성 중계가 가능하다. 제원은 전폭 17m, 전장 9m, 최대이륙중량 1700kg이다.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가 내세우는 제품은 'KUS-VH 무인헬기'다. 항공우주사업본부 관계자는 "무장운용과 감시정찰, 긴급 구호물자 수송 등에 유용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어 "KUS-VH는 아직 투입된 장비는 아니다"라며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현재도 지속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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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지 작전 차량 생산에 특성화된 기아자동차는 '소형전술차'를 선보였다. S2 3.0 V6 유로5 터보 인터쿨러 엔진을 장착했다. 군용화를 위해 등판, 냉시동, 전자파 차폐를 적용한 것도 특징이다. 8단 자동변속기에 차체는 방탄이다. 런플랫 타이어를 사용해 타이어 피탄 시에도 일정 시간 내 48km 주행이 가능하다.
    방탄 지휘차의 경우 전장 4900mm, 전폭 2190mm, 전고1980mm다. 적재중량은 1300kg 총중량은 5700kg이다. 최고속도 130km/h다.
    대한민국 육군협회는 행사장을 찾는 시민들에게 한국군을 알리기 위해 육·해·공군 부스를 따로 마련, 각 군의 특징과 전력을 설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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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장에는 이외에도 로보드론 특별관, 간이 PX, VR 전투 체험, 시뮬레이션 사격체험, 기념품 판매소, 군번줄 만들기 행사 등으로 흥미거리를 더한 모습이다. 이날 행사장에는 군특성화 고등학교 학생들과, 군병 수백명이 견학 하기도 했다. 이들은 전시된 개인화기를 들고 사진을 찍기도 했다.

    한편 DX Korea 박춘종 운영본부장은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지상무기 분야는 소비자가 해외 국가"라며 "이번 행사에서 외부 VIP를 다수 초청한 만큼 큰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무기 성능을 직접 보여주는 것이 효과적인 만큼, 오늘도 바이어들을 수리온 헬기에 태워 화력 시범을 했다"며 "성능 시범 후 핀란드, 방글라데시 등 여러 곳에서 구매 의지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