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사지 업소에서 3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된 배우 엄태웅(42)이 경찰에 출석했다.

    엄태웅은 피의자 신분으로 9월 1일 오후 경기 분당경찰서에 출석해 약 6시간 동안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이날 굳은 표정으로 경찰서에 나타난 엄태웅은 고소내용을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경찰 조사를 통해 모든 것을 성실하게 소명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무고라고 주장하느냐, 오피스텔에 갔냐"는 질문에는 "조사를 통해 밝히겠다"고 말만 되풀이한 뒤 경찰서 안으로 들어갔다.

    엄태웅은 지난 1월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한 마사지 업소에서 30대 여성 A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엄태웅을 고소한 A(35)씨는 2011년부터 2013년까지 경기와 충북에 있는 유흥주점 7곳에서 3천3백여만 원의 선불금을 받아 잠적해 사기 혐의로 8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지난 7월 12일 징역 법정 구속된 상태다.

    경찰은 앞서 고소인 조사를 마친 상태로, A씨는 비교적 구체적으로 피해 사실을 진술했지만 증거물은 제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엄태웅 경찰 출석,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