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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5국 출신 남파간첩, 대남공작기구 수장 임명”

윤동철, 대남 공작원 교육 받은 뒤 실제 한국 침투해 간첩 활동한 경험 있어

입력 2016-07-26 10:37 수정 2016-07-26 12:24

▲ 북한의 대남공작조직들. 이 가운데 225국이 '문화교류국'으로 이름을 바꿨다. ⓒ종북백과사전-조갑제닷컴 보도화면 캡쳐


북한이 최근 ‘문화교류국’ 국장으로 윤동철을 임명했다고 ‘조선일보’가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26일 보도했다.

‘문화교류국’은 북한이 지난 4월 대남공작기구 225국에 새로 붙인 이름이다. 통일전선부 산하에 있으며, 남파 간첩이나 한국 내 자생간첩들과 접촉해 반국가 활동을 유도하는 곳이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문화교류국’ 국장인 윤동철은 과거 남파간첩 훈련을 받고 한국에도 한 번 침투해 간첩 임무를 수행한 적이 있다고 한다. ‘조선일보’는 대북 소식통을 인용, “대남 공작원이 대남공작기구 수장까지 오른 것은 이례적”이라고 전했다.

‘조선일보’는 북한이 지난 15일 평양방송을 통해 16년 만에 남파 간첩에게 지령을 내리는 데 사용하는 ‘난수(亂數) 방송’을 재개한 것도 윤동철이 ‘문화교류국’을 맡으면서 시작된 것이라는 분석도 전했다. 그동안 숨어 있었던 남파 고정간첩 등을 활용한 한국 내부 교란 등의 공작을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덧붙였다.

‘조선일보’는 “남파 간첩 출신이 대남공작을 이끌게 된 만큼 북한의 대남공세가 공격적으로 변할 가능성이 크다”는 안보부서 관계자의 분석도 전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윤동철은 2015년 8.15 기념식과 10월 10일 노동당 창당 70주년 행사 등에도 모습을 드러냈다고 한다.

‘조선일보’가 전한, 윤동철의 ‘문화교류국’은 1974년 5월 문화연락부가 만들어진 이래 대남연락부, 대외연락부, 225국 등의 이름으로 활동했던 대남공작기구다. 225국이 된 2009년 2월 노동당 산하에서 내각 산하로 소속을 바꿨다.

이들은 ‘김정일 정치군사대학’에서 양성한 대남 공작원을 한국으로 침투시켜 운동권 세력 등을 규합해 지하당 조직을 구축하고, 한국의 사회동향 파악, 기밀 수집, 테러 등을 꾸민다.

2006년 민노당 간부들이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일심회’ 사건, 2011년 7월 공개된 ‘왕재산 간첩단’을 비롯해 지난 5월 서울의 한 PC방에서 검거된 ‘목사 간첩’ 등도 이 ‘문화교류국’의 지령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68년 통일혁명당 사건, 1992년 남조선노동당 중부지역당 사건 또한 ‘문화교류국’의 전신인 대외연락부의 지령에 따라 일어난 간첩 사건이었다.

이 같은 '문화교류국'의 과거와 윤동철의 경력, 통일전선부 부장에 '천안함 폭침'을 주도한 김영철을 임명한 사실 등을 종합하면, 북한 김정은 집단이 대남공작을 강화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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