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여권 없어 육로 통해 라오스 거쳐 태국으로…탈북 러시 시작될까
  • ▲ 中상하이 북한식당의 공연 모습. 북한은 중국에 가장 많은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과 기사내용 간 직접적인 연관은 없습니다)ⓒ뉴데일리 DB
    ▲ 中상하이 북한식당의 공연 모습. 북한은 중국에 가장 많은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과 기사내용 간 직접적인 연관은 없습니다)ⓒ뉴데일리 DB

    지난 5월 10일 중국의 북한 식당을 탈출해 태국에 머물고 있던 여종업원 3명이 무사히 한국으로 입국했다고 통일부가 공식 확인했다.

    지난 1일 ‘SBS’는 정부 소식통을 인용 “북한 여종업원 3명은 태국 소재 탈북자 수용소에서 한국행을 기다리다 항공편으로 국내에 들어왔다”면서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통일부 또한 지난 1일 해당 사실을 확인하고, “하지만 이들의 구체적인 탈북 경로나 귀순 경로 등은 밝힐 수 없다”고 답했다.

    이번에 한국으로 들어온 북한 여종업원들은 中산시성 웨이난시에 있는 ‘해오루 샤부샤부 식당’에서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종업원 3명 모두 평양 출신이며, 2명은 29세, 1명은 28세라고 한다. 한국 입국은 지난 5월 31일 오후 또는 6월 1일 오전이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SBS’는 이들 여종업원이 북한 여권을 소지하지 않아 내륙을 통해, 라오스를 거쳐 태국으로 탈출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태국에 도착한 뒤 ‘여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지 한국 공관의 지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웨이난시 북한식당 여종업원들이 무사히 한국으로 들어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일각에서는 중국에서 근무하는 북한 외화벌이 일꾼의 탈출 러시가 시작될 것이라는 추측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