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예상, 향후 3개월 전국 강수량 550㎜ 웃돌아…수자원 상황 양호

  • 국민안전처가 올해 여름까지는 전국적인 가뭄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 농민들의 마음을 한결 가볍게 했다.

    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3개월 전국 강수량은 평년 171.0㎜의 149% 수준으로 전국 다목적댐 저수율도 평년보다 많은 수준이라고 한다. 오는 8월까지 예상되는 전국 강수량도 550㎜ 정도로 예상돼, 올해는 가뭄으로 인한 피해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안전처는 "다만 국지적으로 주의 단계의 가뭄이 발생하거나 영농기 농업 용수 사용이 급증해 저수량이 다소 줄 수 있다"는 경고는 내놨다.

    주의 단계 가뭄 경보는 영농기(4~9월)에 저수지 저수율이 평년의 70% 이하일 경우로, 영농기 전에 논과 수로 등에 충분한 물을 채워 놓으면 심각한 피해는 입지 않는다고 한다.

    윤용선 안전처 재난대응정책관은 "5월 현재 전국적인 가뭄 상황은 없으나, 본격적인 영농기를 맞이하여 농업용수 이용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각 지자체에서는 저수율 변동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고 저수율이 낮은 곳에서는 용수원 개발, 용수로 직접 급수 등 농업용수 공급대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안전처 관계자는 "안전처 주관으로 매주 관계부처와 점검회의를 열어 관정개발 등 물 공급원 개발, 저수지 물채우기 등 농업용수 가뭄대책을 중점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