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기능올림픽 선수단 초청 오찬, 장애인 지원방안 확대 거듭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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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박근혜 대통령이 19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제9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 선수단 오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데일리
    ▲ 박근혜 대통령이 19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제9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 선수단 오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데일리

     

    박근혜 대통령은 장애인의 날을 하루 앞둔 19일 "보다 근본적으로 장애인 고용을 늘리려면 노동시장에서 능력에 따라 평가되고 보상받는 공정한 시스템이 정착돼야 한다"고 밝혔다.

    전날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노동개혁의 당위성을 피력한 데 이어 이틀 연속 노동시장의 변화를 강조한 것이다. 이는 핵심 국정과제 중 하나인 노동개혁에 대한 추진 의지를 재확인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제9회 프랑스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 국가대표선수와 훈련지도위원 등 12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면서 장애인 고용 확대 방안과 노동시장 전반에 대한 개혁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누구나 자신의 능력과 성과에 따라 올바른 대우를 받고 유연한 인력 운영 제도를 통해서 장애인의 일자리도 더 늘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지금 정부에서 노동개혁에 힘을 쏟고 있는 이유도 이러한 노동시장의 변화가 장애인은 물론 우리 경제 전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장애를 이유로 도전의 기회조차 갖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우리 사회 전체가 관심을 갖고 노력을 펼쳐 나갈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양질의 일자리 확충을 위해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늘리고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상향 조정하는 한편 장애인을 고용하는 사업주는 더 많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더 많은 장애인들이 직업훈련을 통해 취업할 수 있도록 직업훈련 인프라도 대폭 확충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 올림픽 일곱 번째 종합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세운 선수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이번 우승은 기술강국 대한민국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세계에 알리고, 전국 250만 장애인들께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준 쾌거였다. 신체에는 장애가 있을 수 있어도 능력에는 장애가 있을 수 없다. 다만 그것을 보지 못하는 편견이 있을 뿐이다. 여기 계신 여러분도 장애를 넘어 당당하게 꿈을 이룰 수 있다는 사실을 생생하게 입증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오늘 함께하신 여러분이 자부심을 마음에 품고 더욱 기량을 연마해서 장애인들에게 더 큰 희망을 선물해 주고 우리 경제활성화에도 기여하는 인재가 되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