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 후광 효과, 정진석은 100점..이상일은?연예인 인맥 총동원..희비 교차한 여야 후보들


  • 20대 총선 출마자들의 당락이 결정된 가운데, 유명 연예인들의 측면 지원을 받은 후보자들 사이에서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삼둥이 아빠' 송일국은 어머니 김을동 새누리당 (송파병)후보를 돕기 위해 '비 오는 거리'에서 발품을 팔고 지역 주민들에게 유세 문자를 돌리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으나, 13일 김 후보가 더불어민주당의 남인순 후보에게 패하면서 빛이 바라고 말았다.



  • 경기 수원을에 출마한 김상민 새누리당 후보도 아내인 김경란 전 아나운서를 총선 출정식과 각종 유세 현장에 참석시키며 지역민과의 '스킨십 강화'에 나섰지만 결국 고배를 마시고 말았다.

    한복을 입고 유세장에 나타나는 등 활발한 지원 유세로 화제를 모았던 방송인 박정숙도 남편인 이재영 새누리당 (강동을)후보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드라마 '대장금'으로 유명한 이영애와 방송인 최병서 등이 선거사무소를 방문해 눈길을 끌었던 새누리당 이상일 (용인시정)후보도 선거운동 기간 선전을 벌였으나 더불어민주당의 표창원 후보에게 석패하고 말았다.



  • 배우 안내상과 문성근의 지지를 받았던 더불어민주당의 백무현(전남 여수시을), 황창화(노원구병) 후보도 각각 국민의당 주승용 후보와 안철수 후보에게 큰 표차로 패했다.

    반면 아내 심은하의 '조용한 내조'를 받아온 지상욱 새누리당 (중구·성동을)후보는 정호준 국민의당 후보를 제치고 당선의 기쁨을 누렸다. 그동안 지 후보의 유세 현장에는 가수 태진아와 개그맨 심현섭, 아나운서 김병찬도 가세해 화력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팝페라 테너 임형주 등의 측면 지원을 받아온 나경원 새누리당 (동작구을)후보도 더불어민주당 허동준 후보를 제치고 '4선 고지'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 이상일 후보와 마찬가지로 이영애의 지원사격을 받은 정진석 새누리당 (충남 공주시 부여군 청양군)후보도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4선 고지를 탈환했다. 정진석 후보는 이영애의 남편 정호영의 삼촌이다.



  • '쎄씨봉'으로 유명한 가수 윤형주와 전설의 산악인 엄홍길 대장, 가수 태진아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김학용 새누리당 (경기 안성)후보도 이규민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큰 표차로 누르고 3선 당선의 기쁨을 누렸다.



  • 가수 태진아와 26년 지기로 유명세를 탄 박덕흠 새누리당 후보(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도 더불어민주당 이재한 후보를 제치고 재선 고지에 올랐다.


  • 국민배우 김수미와 시장 거리에서 '찰진' 농담을 주고 받았던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종로)후보와 이하늬의 외삼촌, 문희상 더불어민주당 (경기 의정부시갑)후보도 각각 새누리당 후보를 제치고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