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님과 악수했지 말입니다"

'태양의 후예' 유시진 대위가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문화창조벤처단지에 나타났다.

박근혜 대통령은 한국을 넘어 중국까지 사로잡은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대해 "그야말로 콘텐츠 산업과 제조업의 동반성장 효과를 보여주는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의 모범사례"라고 평가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11일 서울 중구 청계천로 문화창조벤처단지에서 문을 연 케이스타일 허브(K-Style Hub) 한식문화관 개관식에 참석했다.

박 대통령이 관광안내센터에 도착하자 '태양의 후예'를 통해 한류스타로 거듭난 배우 송중기씨가 밝은 표정으로 인사를 건넸다. 송중기씨는 한국관광공사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환한 표정으로 송중기씨에게 악수를 건넸다.

朴대통령 "지난 2013년도에 청와대 어린이날 행사에서 아주 같이 즐거운 시간을 보낸 기억이 나는데, 그때가 군 입대 직전이었죠? 이렇게 군 생활을 잘 마치고 최고의 한류스타로 거듭난 모습을 보니까 기쁘고 반갑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격려에 송중기는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특전사 대위, 유시진의 모습 그대로였다.

▲ 朴대통령: 태양의 후예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데, 바쁜 와중에도 관광홍보대사를 맡아서 활동하는 모습을 보니까 드라마에서 뿐 아니라 실제로도 진짜 청년 애국자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정부가) 관광과 문화를 크게 키우려고 하는 이런 중요한 시점에 관광홍보대사로 역할을 맡아 주셔서 잘될 것 같습니다. 아주 든든하게 생각합니다.

▲ 송중기: 열심히 하겠습니다!

▲ 朴대통령: 앞으로도 대한민국 최고의 한류 스타로 많은 활약을 하시기를 기대하겠습니다.

▲ 송중기: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 朴대통령: 고맙습니다.

▲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 태양의 후예가 한류의 중흥을 예고하는 것 같습니다.

▲ 송중기: 감사합니다!

옛 한국관광공사 사옥에 마련된 케이스타일 허브는 도심에서 가볍게 한류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곳에서 문을 연 한식문화관은 최첨단 ICT 기술을 접목해 한식과 관련된 다양한 문화와 정보를 외국인들에게 시각적인 요소로 쉽게 설명하고, 한식을 직접 맛보고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이어 박 대통령은 절기와 세시풍속에 따른 음식과 발효·저장의 지혜 등 한식문화가 ICT기술과 함께 전시된 한식전시관(3층), 한식을 직접 맛보고 배울 수 있는 한식체험관(4층), 우수문화상품 및 전통식품과 문화창조벤처단지 벤처상품 등을 구입할 수 있는 아트마켓관(5층)을 차례로 둘러봤다.

한식체험관에서 윤숙자 한식재단 이사장은 진열된 삼계탕을 가리키며 "여기 송중기씨가 태양의 후예에서 만든 삼계탕이 있다"고 소개했다. 박대통령은 곧장 송중기씨에게 중국 내 반응을 물었다.

▲ 송중기: 소개가 되고 나서 중국에서 아주 인기가 높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제 중국 삼계탕이나 다른 나라 삼계탕이 많이 섞여서 나오고 있다고 들었는데요, 그런데 한국 삼계탕이 가장 맛있는 것 같습니다. 재료도 좋고요.

▲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중국에서 빨리 송중기 씨가 만든 삼계탕을 맛보고 싶다고 난리인데요.

▲ 朴대통령: 관광 홍보대사로서의 역할이 기대되네요.

박근혜 대통령은 송중기씨와 함께 약과 만들기에 도전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체험을 마친 후 두 사람이 찍어낸 약과들을 내려다 보면서 "(송중기씨가 만든) 이게 제일 예쁘다"고 했다. 자신이 만든 약과를 보고서는 "이게 제일 보기 싫다"고 농담을 던졌다. 좌중에선 한바탕 웃음이 터졌다.

그러면서 "이렇게 한번 체험을 하게 되면 백번 말로 듣는 것보다 굉장히 인상이 남게 되는데, 외국인 관광객 뿐 아니라 우리 어린이들도 (체험을) 한번 해보면 한식에 대해서 다른 차원에서 관심을 많이 갖게 될 것 같다"고 언급했다.

송중기씨는 "기억에도 오래 남고요"라고 말을 받았다.

박근혜 대통령은 한식문화관 개관식 행사를 마친 뒤에는 제5차 문화융성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문화융성 과제를 보고받고 함께 토론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도 태양의 후예를 언급하면서 "드라마 자체로도 해외 30여개 국에 판권이 팔렸을 뿐만 아니라 화장품, 패션, 식품과 같은 우리 상품의 해외 수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그야말로 콘텐츠산업과 제조업의 어떤 동반성장 효과를 보여주는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의 모범사례"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