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 연설에서 탈피..거리유세의 새로운 전형 제시30분간 대담형식으로 지후보의 과거-현재-미래 낱낱이 해부

  • 20대 총선에 출마한 지상욱(서울 중구·성동을) 새누리당 후보가 "어린 시절 가세가 기울면서 친구들로부터 '거지'라고 놀림을 당했었다"는 일화를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 후보의 부친은 군인 출신으로 한성실업과 한성화학을 창업한 지성한 회장이다.

    지난 5일 오후 서울 중구 약수시장 인근에서 아나운서 김병찬과 함께 '로드토크쇼'를 개최한 지 후보는 "자신도 아버지 사업이 쇠락하면서 친구들에게 거지 취급을 받았던 시절이 있었다"며 "(과거의 경험을 발판으로)힘없고 고통받고 소외된 이들을 위해 한 발 앞서서 뛰는 부지런한 일꾼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로드토크쇼'는 길거리에서 진행하는 '게릴라 토크쇼'의 일종으로, 기존의 일방적인 연설에서 탈피한 새로운 형식의 '거리유세'라는 평가.

    유권자와의 교감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된 이번 토크쇼는 지 후보와 김병찬 아나운서가 대담을 나누는 형식으로 약 30분간 진행됐다.

    이날 지 후보는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자신의 어린 시절 얘기는 물론, 낙후된 구도심을 미래 신도심으로 바꾸겠다는 정책비전도 함께 제시하며 시장상인들과 유권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김병찬 아나운서는 "지상욱 후보는 정치에 입문한 이래, 한 눈 팔지 않고 소외된 이웃을 위해 헌신해온 인물"이라며 "중구와 성동의 고른 발전을 위해 지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김병찬 아나운서는 이번 토크쇼에서 명성에 걸맞는 화려한 입담으로 지 후보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낱낱이 파헤쳐 시장 상인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 [사진 출처 = 지상욱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