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을, 김효재 41.7%로 우세… 야권연대는 사실상 불발
  • ▲ 4·13총선 서울 성북갑에 출마하는 새누리당 정태근 후보. 최근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유승희 후보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4·13총선 서울 성북갑에 출마하는 새누리당 정태근 후보. 최근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유승희 후보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야권 강세지역으로 불리며 격전지로 불리는 서울 성북구 갑·을 지역 모두 새누리당 후보가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북 정치지형의 일대 변화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4·13 총선 성북갑(甲)은 새누리당 정태근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유승희 후보의 리턴매치가 벌어지면서 관심을 받고 있다. 

    정태근 후보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3일 실시해 4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새누리당 정태근 후보의 지지율이 41.7%로 더불어민주당 유승희 후보(32.1%)를 9.6%p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 도천수 후보는 14.0%, 민중연합당 박철우 후보는 3.2%의 지지율을 받았고 지지후보 없음과 모름은 9.0%로 조사됐다. 

    당선 가능성에서도 새누리당 정태근 후보가 44.6%로 가장 높았다. 더민주 유승희 후보가 35.7%, 국민의당 도천수 후보가 6.5%, 민중연합당 박철우 후보가 1.2%로 그 뒤를 이었다. 선택후보 없음 및 잘 모름은 12.0%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여론조사에서 유승희 후보가(36.3%) 정태근 후보(31.6%)를 앞섰던 결과를 뒤집은 것이라 치열한 격전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조선일보 3월4일 발표) 

    이번 여론조사는 2016년 4월 1일부터 3일까지 성북갑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1,005명을 상대로 유선전화 및 스마트폰앱조사를 통해 이뤄졌고, 응답률은 3.0%(신뢰도 95%에 표본오차 ±3.1%P)이다. 

  • ▲ 4·13총선 서울 성북을에 출마하는 새누리당 김효재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후보를 여전히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뉴데일리 정재훈 기자
    ▲ 4·13총선 서울 성북을에 출마하는 새누리당 김효재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후보를 여전히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뉴데일리 정재훈 기자

    성북을(乙)에서는 'MB맨' 새누리당 김효재 후보가 '박원순키즈'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후보를 여전히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 김인원 후보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3일 실시해 4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새누리당 김효재 후보가 41.7%로 더민주 기동민 후보(24.9%)와 국민의당 김인원 후보(18.7%)보다 높은 지지율을 받았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44.1%로 가장 높았고 국민의당이 21.2%, 더민주가 21.1%, 정의당이 3.7%로 뒤를 이었다. 

    지난 24일 조선일보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김효재 후보가 32.0%로 23.5%의 기동민 후보를 8.5%p 앞섰었다. 김인원 후보의 지지율은 8.0%였다. 

    초 성북을은 야권연대가 변수로 지목될 만큼 연대 여부가 주목을 받았었는데 사실상 불발로 그치면서 일여다야(一與多野) 구도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일 더민주 기동민 후보가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국민의당 김인원·정의당 박창완 후보께'라는 공개편지를 통해 야권연대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하지만 국민의당 김인원 후보가 당일 '사랑하는 더불어 민주당의 기동민 후보님에게'라는 공개 답변 편지로 "그렇게 당선될 자신이 없으면 연대 운운하지 말고 기 후보님이 그냥 사퇴하십시오"라고 밝히며 거절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2016년 4월 1일부터 3일까지 성북을에 거주하는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ARS여론조사(유선전화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 무작위 추출)를 실시한 표본수 502명(총 통화시도 30.327명, 응답률 1.7%), 오차율은 95% 신뢰수준에 ±4.4%p이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