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강세 분위기 속 춘천-강릉 '압도'-원주을 '초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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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총선 강원도 지역 새누리당 후보들이 야권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얻으며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G1강원민방을 비롯한 강원도 방송 3사가 28일 공동으로 조사-보도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강원 지역 선거구 8곳 중 6곳에서 여당 후보들이 우세했다.
'정치1번지'라 불리는 춘천은 새누리당 김진태 후보가 49.3%의 지지율을 얻어 21.8%의 더불어민주당 허영 후보를 두 배 넘게 앞질렀다. 국민의당 이용범 후보는 7.9%, 정의당 강선경 후보는 2.3%를 얻었다.
허영 후보와 이용범 후보는 29일 허 후보로 단일화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단일화에도 불구, 이번 조사에서 야권이 모두 합쳐도 김진태 후보의 지지도에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지지 여부와 상관 없이 누가 당선될 것으로 보는지를 묻는 질문에 64.7%가 김진태 후보를 꼽았다. 허영 후보는 11.3%였다.
강릉은 새누리당 권성동 후보가 55.1%의 압도적인 지지율로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17.5%)와 노동당 최종문 후보(2.7%)를 리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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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을에서는 새누리당 이강후 후보가 37.3%,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후보는 32.8%로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였고, 국민의당 이석규 후보는 9.2%, 민중연합당 이승재 후보는 0.3%였다.
동해·삼척 선거구는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철규 후보가 32.1%의 지지율을 얻어 30%의 새누리당 박성덕 후보와 초접전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박응천 후보는 15%였고, 무소속 이철규 후보는 32.1%다.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도 새누리당 염동열 후보가 36.7%, 더불어민주당 장승호 후보 10.6%, 무소속 김진선 후보는 25.5%로, 여당 후보가 크게 앞섰다.
속초·고성·양양에서는 새누리당 이양수 후보가 46.5%, 더불어민주당 김주학 후보는 9.1%, 무소속 송훈석 후보는 24.2%, 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에서는 새누리당 황영철 후보가 43%, 더불어민주당 조일현 후보는 22.55%, 무소속 정해용 후보는 8.8%였다.
이번 조사는 26~28일 사흘간 강원도 내 방송 춘천KBS·춘천MBC·G1강원민방 등 3사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실시했다.
강원도내 8개 선거구별로 19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100% 유선전화 면접방식으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응답률은 지역별로 17.9%에서 24%였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