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강세 분위기 속 춘천-강릉 '압도'-원주을 '초접전'
  • ▲ 강원도 방송 3사가 실시한 춘천 지역 여론조사 결과. 야권 단일화를 가정해 야당 후보 지지율을 모두 합쳐도 세누리당 김진태 후보의 지지울에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G1방송
    ▲ 강원도 방송 3사가 실시한 춘천 지역 여론조사 결과. 야권 단일화를 가정해 야당 후보 지지율을 모두 합쳐도 세누리당 김진태 후보의 지지울에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G1방송

       
    4.13 총선 강원도 지역 새누리당 후보들이 야권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얻으며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G1강원민방을 비롯한 강원도 방송 3사가 28일 공동으로 조사-보도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강원 지역 선거구 8곳 중 6곳에서 여당 후보들이 우세했다.

    '정치1번지'라 불리는 춘천은 새누리당 김진태 후보가 49.3%의 지지율을 얻어 21.8%의 더불어민주당 허영 후보를 두 배 넘게 앞질렀다. 국민의당 이용범 후보는 7.9%, 정의당 강선경 후보는 2.3%를 얻었다.

    허영 후보와 이용범 후보는 29일 허 후보로 단일화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단일화에도 불구, 이번 조사에서 야권이 모두 합쳐도 김진태 후보의 지지도에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지지 여부와 상관 없이 누가 당선될 것으로 보는지를 묻는 질문에 64.7%가 김진태 후보를 꼽았다. 허영 후보는 11.3%였다.

    강릉은 새누리당 권성동 후보가 55.1%의 압도적인 지지율로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17.5%)와 노동당 최종문 후보(2.7%)를 리드했다.
  • ▲ 28일 오전 강원 춘천시 새누리당 강원도당사에서 열린 강원도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8명의 여당 후보들이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김현중 기자
    ▲ 28일 오전 강원 춘천시 새누리당 강원도당사에서 열린 강원도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8명의 여당 후보들이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김현중 기자
    원주갑은 새누리당 김기선 후보가 44.3%로 1위, 더불어민주당 권성중 후보는 24.5%로 2위를 차지했다. 국민의당 김수정 후보는 6.3%, 정의당 최석 후보는 3.9%에 그쳤다.

    원주을에서는 새누리당 이강후 후보가 37.3%,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후보는 32.8%로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였고, 국민의당 이석규 후보는 9.2%, 민중연합당 이승재 후보는 0.3%였다.

    동해·삼척 선거구는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철규 후보가 32.1%의 지지율을 얻어 30%의 새누리당 박성덕 후보와 초접전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박응천 후보는 15%였고, 무소속 이철규 후보는 32.1%다.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도 새누리당 염동열 후보가 36.7%, 더불어민주당 장승호 후보 10.6%, 무소속 김진선 후보는 25.5%로, 여당 후보가 크게 앞섰다.

    속초·고성·양양에서는 새누리당 이양수 후보가 46.5%, 더불어민주당 김주학 후보는 9.1%, 무소속 송훈석 후보는 24.2%, 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에서는 새누리당 황영철 후보가 43%, 더불어민주당 조일현 후보는 22.55%, 무소속 정해용 후보는 8.8%였다.

    이번 조사는 26~28일 사흘간 강원도 내 방송 춘천KBS·춘천MBC·G1강원민방 등 3사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실시했다.

    강원도내 8개 선거구별로 19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100% 유선전화 면접방식으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응답률은 지역별로 17.9%에서 24%였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