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 각 사업장 배출 악취물질 분포·확산도 조사
  • ▲ CALPUFF 모델링 예시. ⓒ인천시
    ▲ CALPUFF 모델링 예시. ⓒ인천시

    인천광역시가 검단일반산업단지 주변 악취의 배출특성을 분석해 개선책을 마련키로 했다. 인천시는 악취 물질의 분포와 확산도를 조사해 악취 저감방안에 활용할 방침이다. 

    22일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시가 수립한 ‘2016 악취저감 추진대책’ 시행에 맞춰 지난 2월부터 ‘건단일반산업단지 악취 배출 특성평가’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총면적 225만여㎡(약 68만평)로 인천에서 3번째로 큰 규모의 검단일반산업단지는 주변에 수도권매립지가 인접해 있고, 아스콘ㆍ도금업 사업장 등이 집중돼 악취 발생원 관리가 필요한 지역으로 인식돼 왔다. 

    이번 평가에서는 산업단지 내 악취중점관리 사업장의 배출 공정현황 조사를 기초로, 아스콘, 도금업, 비금속원료 재생업ㆍ환경기초시설에 대한 악취특성 성분과 각 사업장에서 배출되는 악취물질의 분포·확산도를 병행해 조사할 계획이다. 

    악취 물질의 확산경로를 예측하기 위해, 2015년 송도 국제도시 악취원인 조사에 활용된 바 있는 CALPUFF 분석도 실시된다. 

    CALPUFF 분석은 굴뚝에서 배출되는 연기를 각각의 연기 덩어리로 가정하고, 바람에 따라 이동ㆍ확산될 때의 영향을 종합해 농도를 계산하는 방식이다. 

    이번 조사에 대해 강희규 시 보건환경연구원 생활환경과장은 “사업장에서 배출된 오염물질이 주변에 미치는 영향을 정량적으로 평가해 발생원의 효과적인 관리ㆍ개선과 산단 내 악취관리 대책 수립을 위한 자료로 활용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