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적 흐름에 점차 사라지는 이발소···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찾는 장소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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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시가 60-70년대 우리 동네에 친근하게 자리 잡았던 이발소의 새로운 부활에 적극 나선다. 시대적 변화에 의해 업체 수가 급속도로 줄고 있는 이발소를 친근함과 현대의 세련미를 동시에 가진 장소로 탈바꿈시킨다는 구상이다.  

    인천시는 22일 "시대적 변화에 따라 점차 사라지는 추세에 있는 이발소를 새롭게 육성하고자 '이발소 활성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발소 활성화 프로젝트'는 지난 2013년 4개소를 시작으로, 2014년 5개소, 2015년 6개소 등 매년 사업 대상자를 선정해 꾸준히 진행해 왔다.

    사업에 참여한 이발소들은 이용고객이 늘어나고, 매출도 최대 20~30%가 상승하는 등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깨끗하고 위생적인 환경 구축과 젊은 층이 선호하는 헤어기술 도입 으로 젊은 층의 발길도 점차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이발소 활성화 프로젝트' 확대를 위한 사업 간담회를 개최하고, 올해 사업 대상 업소를 6개소 더 늘리기로 했다.

    인천시는 사업 대상 이발소에 대해 간판 및 표지판 신규 제작, 블라인드 제작, 창문 선팅 등을 지원하고, 시와 군·구 홈페이지를 통해 적극 홍보 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이발소 영업주를 대상으로 젊은 층이 선호하는 새로운 트렌드의 미용기술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발소가 갖고 있던 낡은 이미지에서 벗어나,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찾을수 있는 장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발소 활성화 프로젝트 사업에는 자원봉사단체인 (사)사회안전문화재단의 인력지원과 지역기업의 기부 등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