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진, "북한 소행의 테러가 발생시 단호한 응징을 통해 도발에 대한 혹독한 대가를 치르도록 할 것"
  • ▲ 24일 수도방위 사령부가 다중이용시설 테러 대비 합동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24일 수도방위 사령부가 다중이용시설 테러 대비 합동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수도방위사령부는 24일 오후 북한의 다중이용시설 테러에 대비한 '대테러 통합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에는 경찰특공대와 소방서, 119특수구조단, 서울메트로 등 150여 명이 참가했다. 이번 훈련은 유사시 민·관·군·경이 긴밀히 협력해 통합작전을 수행하고 테러상황을 조기에 종결하는 절차를 숙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훈련은 북한관 연계된 테러범이 지하철역에 폭발물을 설치하던 도중 역무원에게 제지당하자 총기를 난사하고 인질을 억류한 가정 상황에서 시작됐다.

    이순진 합참의장은 수방사 지휘통제실을 직접 방문해 통합방위작전 수행을 위한 대비태세를 점검하는 한편 화상을 통해 대테러 훈련 상황을 지켜보며 작전지휘 했다.

  • ▲ 24일 수도방위 사령부가 다중이용시설 테러 대비 합동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이 의장은 대테러 통합훈련에 참여한 전원에게 "테러는 예방과 차단이 중요하다. 일상의 소음 속에서 유의미한 신호를 구별해 내듯이 테러징후를 식별하고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북한 소행의 테러가 발생한다면 현장에서 조기에 작전을 종결하고, 단호한 응징을 통해 도발에 대한 혹독한 대가를 치르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서 테러진압잡전을 지휘한 수방사 특공대대장(중령 주재성, 육사 54기)은 "만약 적이 도발한다면 경찰 소방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긴밀하게 공조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 24일 수도방위 사령부가 다중이용시설 테러 대비 합동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24일 수도방위 사령부가 다중이용시설 테러 대비 합동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번 훈련은 북한의 테러 예고 이전에 이미 준비된 것"이라며 "군은 이전부터 북한의 테러 위협 등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3~4월 동안 진행되는 한·미 연합훈련인 키리졸브(KR), 독수리연습(FE) 기간 동안 지역별로 테러에 대비한 대도시별 훈련이 진행될 것"이라며 "아직 북한 테러 예고 이후에 군에서 이야기 된 것은 없지만 불시에 테러할 수도 있다는 것에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테러 대비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 ▲ 24일 수도방위 사령부가 다중이용시설 테러 대비 합동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24일 수도방위 사령부가 다중이용시설 테러 대비 합동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국정원에 따르면 최근 북한은 주요 인사 테러 지령과 함께 전력망·교통체계·발전시설 등 국가기간시설이나 대형 쇼핑몰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테러를 예고했다. 정부기관과 언론사·금융사를 대상으로 한 사이버 테러 가능성도 보고돼 우리 군은 최근 북한의 사이버 테러 가능성에 대비해 정보작전 방호태세인 '인포콘'을 4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