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박근혜 대통령 겨냥..'망령 든 노파' '치마 두른 역적' 원색적 비난뿔난 자유민학부모연합 "여성인권 무시하는 패륜적 행위 즉각 중단해야"
  • ▲ 자유민학부모연합을 비롯한 애국단체 회원들이 23일 오후 서울 광화문 KT앞에서 북한 노동신문의 박근혜 대통령 비방을 규탄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뉴데일리 정재훈 기자
    ▲ 자유민학부모연합을 비롯한 애국단체 회원들이 23일 오후 서울 광화문 KT앞에서 북한 노동신문의 박근혜 대통령 비방을 규탄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뉴데일리 정재훈 기자

    수소폭탄 실험·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이어 대통령 비하 발언까지 서슴지 않는 북한의 도발의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


    자유민학부모연합이 23일 오후 광화문 KT사옥 앞에서 북한 노동당 기관지가 대한민국의 박근혜 대통령을 함부로 폄훼한 것을 강력 규탄하는 집회를 열어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노동신문은 지난 21일 '수소탄 폭음에 덴겁한 개 짖는 소리', '볼썽사나운 추태', '못된 혀' 같은 원색적인 표현으로 박근혜 대통령을 맹비난해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노동신문은 해당 기사에서 박 대통령을 '망령 든 노파' '치마 두른 역적' '패륜악녀'로 부르는 등 모욕적인 표현을 서슴치 않았다.

    이와 관련, 자유민학부모연합은 "박근혜 대통령이 무슨 잘못을 했기에 막말을 하는가. 남자들이 하면 무조건 따르는 북한 여성들 같이 고분고분하라는 건가"라고 반문한 뒤 "김정은이 이같은 패륜 악마 짓을 그만두고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개방·개혁을 논의해 자유통일의 길로 가는 것이 인민들을 위한 것이자 목숨을 보전하는 길"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자유민학부모연합 회원들은 북한 김정은을 '카다피' '후세인'과 같은 독재자라고 비난하며, '똥돼지' '패륜 악마' 등으로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자유민학부모연합 김미화 대표는 "노동신문이 박근혜 대통령을 비하한 것은 여성인권을 무시하는 패륜적 행위"라며 "인권이 존재하지 않는 나라에서 대한민국의 대통령 비하를 일삼는 '패륜아 김정은'을 결코 용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남한에서도 '종북 성향'이 짙은 발언들을 종종 접해 안타깝다"면서 "미국을 '미제 승냥이'로 부르고 비하하는 북한의 사상과 완전히 똑같은 '망언'들이 우리 주위에 널려있다는 게 정말로 심각한 문제"라고 꼬집었다.

    또한 김 대표는 "개성공단을 폐쇄하자마자 대한민국 설비를 깡패마냥 먹고 대남테러를 지시하는 북한 당국을 절대로 용서하면 안된다"고 강조한 뒤 테러방지법을 놓고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하는 국회를 향해서도 "연평도 사건, 천안함 폭침 등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을 볼 때 테러방지법 통과가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김 대표는 성명서 낭독 직후 뉴데일리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전교조의 교육방침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 단체를 결성한 만큼, 앞으로도 바른 역사 교과서를 도입하고 전교조 교사들과 싸우는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북한에는 교육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습니다. 온통 북한 김정은을 찬양하는 내용을 배우는 등 왜곡된 역사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어떤가요? 왜곡된 역사가 교과서에 기록돼 아이들에게 전파되는 등 북한 못지않게 위험천만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저희는 아이들이 올바른 역사 교육을 받고 제대로 된 정체성을 확립해 나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