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독립운동 단체 통합 이끌어...
  • ▲ 한시대 선생.ⓒ보훈처
    ▲ 한시대 선생.ⓒ보훈처

    한시대(韓始大·1889~1981) 선생이 올 2월 독립운동가로 선정됐다.

    국가보훈처는 광복회, 독립기념관과 공동으로 대한인국민회 중앙집행위원장과 재미한족연하부이원회의 집행부 위원을 지낸 한 선생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시대 선생은 황해도 해주 출신으로 1903년 부모를 따라 미국에서 사탕무 농장을 경영해 사업가로 성공했다.

    한 선생은 1916년에 부친을 도와 대한인국민회 멘티카지방회를 설립해 처음으로 독립운동에 뛰어들었으며, 국어학교인 태극학교를 운영하는 등 민족교육에 힘썼다.

    그는 1936년 재미한인사회의 발전을 위해 시행위원이 돼 대한인국민회를 재건했고, 이듬해에는 새로 재건된 대한인국민회의 중앙집행의원으로 활약했다.

    1940년에 선생은 대한인국민회 중앙집행위원장에 선출돼 임시정부에서 추진한 한국광복군 창설을 적극 후원했으며, 하와이 대한인국민회와 동지회 등 미주 9개 독립운동 단체가 참가한 대규모 한인 대회인 해외한족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한 선생은 1943년에 대한인국민회 중앙집행위원장에 선출돼 3년 연속 위원장직을 수행했고, 1944년부터 1년 동안 재미한족연합위원회 집행부위원장에도 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