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발굴된 고 임병근 일병·정성준 하사·정인초 일병
  • ▲ 국가보훈처는 장진호전투에서 산화한 고 임병근 일병 등 6·25전사자 유해 3위의 합동안장식을 다음달 2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갖는다. ⓒ 뉴데일리 DB
    ▲ 국가보훈처는 장진호전투에서 산화한 고 임병근 일병 등 6·25전사자 유해 3위의 합동안장식을 다음달 2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갖는다. ⓒ 뉴데일리 DB

    국가보훈처는 장진호전투에서 산화한 고 임병근 일병 등 6·25전사자 유해 3위의 합동안장식을 다음달 2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갖는다고 31일 밝혔다.

    합동안장식에서 안장되는 유해는 지난해 까지 발굴된 6·25 전사자 유해 5위 중 신원이 확인된 고 임병근 일병·정성준 하사·정인초 일병의 3위이다. 안장식은 국방부가 주관하며 영결식 후 현충원 내 장·사병 제4묘역에 안장된다.

    고 임병근 일병은 2001년 북한 장진호전투 지역에서 발견돼 2012년 5월 국내로 봉환됐다. 그동안 신원이 확인되지 않아 국립서울현충원에 봉안되어 있던 중 지난 4월 신원이 확인돼 이번에 합동안장식을 거행하게 됐다.

    장진호전투는 6·25전쟁 중이던 1950년 11월 26일부터 12월 11일까지 미 제1해병사단 1만5000명이 함경남도 장진호 부근에서 중공군 12만명의 포위망을 뚫고 함흥으로 철수에 성공한 작전이다. 당시 미 해병 1만5000명 중 4500여 명이 전사하고 7500여 명이 동상을 입는 등 미 해병대 역사상 치열했던 전투 중 하나로 꼽힌다.

    고 정성준 하사와 고 정인초 일병도 각각 철원, 양구에서 유해가 발굴됐다. 이번에 정 하사와 정 일병의 신원도 함께 확인돼 합동안장식을 거행하게 됐다.

    지금까지 신원이 확인된 유해 5위 중 이번 안장식에서 제외된 고 이상호·김동희 하사의 합동안장식은 다음달 24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