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청년일자리문제 해결 위한 노동개혁 5법을 올해 안에 처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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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이 7일 오후 새누리당 지도부와 긴급 회동을 갖는다.

    노동개혁과 민생경제 등 새정치민주연합의 반대에 가로막혀 국회에 계류 중인 법안들의 처리를 당부하기 위해서다.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박근혜 대통령은 19대 정기국회 폐회(9일)를 이틀 앞둔 오늘 오후 2시 30분 청와대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를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지도부 간의 회동은 예정에 없던 일정이다. 지난 5일 프랑스와 체코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뒤 국정의 최우선 순위에 경제법안 처리를 두겠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절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성우 수석은 "박 대통령은 1,437일째 국회에 계류 중인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기업활력제고법 등 경제활성화법안, 국민 생명과 안전이 직결돼 있는데도 14년 간 입법이 지연되고 있는 테러방지법 등 여야가 합의한 법안 등을 약속한 대로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해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내년 정년연장을 앞두고 청년일자리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동개혁 5법을 여야가 약속한 대로 올해 안에 처리해서 국민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도 당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회동의 의미와 관련해서는 "이번이 19대 마지막 정기국회인 만큼 연내 여야가 처리하기로 한 경제활성화법과 노동개혁 법안을 처리하지 못하면 사실상 법안이 폐기된다. 내년 여러 상황을 감안해보면 이런 법안이 폐기될 가능성이 많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또한 "청년 실업문제나 경제활성화를 바라는 국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국회가 마지막 노력을 다했으면 좋겠다는 대통령의 충정을 여당 지도부에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회동에는 청와대 측에서 이병기 비서실장과 현기환 정무수석 등이 배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