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선희 총장 "경찰, 폭력집회 주동자들 조속히 검거 나서야"
  • ▲ 대한민국어버이연합이 16일 서울 중구 민노총 사무실 앞에서 집회를 열고, 민노총이 지난 14일 '민중총궐기' 폭력집회를 주도한 것데 대해 강력 규탄했다.  ⓒ뉴데일리 유경표 기자
    ▲ 대한민국어버이연합이 16일 서울 중구 민노총 사무실 앞에서 집회를 열고, 민노총이 지난 14일 '민중총궐기' 폭력집회를 주도한 것데 대해 강력 규탄했다. ⓒ뉴데일리 유경표 기자


    대한민국어버이연합이 16일 서울 중구 정동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노총) 사무실 앞에서 집회를 열고 지난 14일 서울도심에서 벌어진 불법폭력집회를 강력 규탄했다.

    어버이연합은 이날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민노총은 전국노동자대회 민중총궐기라는 명칭으로 전국에 있는 노동자들과 농민들, 그리고 학생까지 동원해 불법 폭력집회를 열었다”며 “이들 불ㄹ법 폭력세력들은 쇠파이프와 갈고리 등을 이용해 경찰을 폭행하고 심지어 경찰버스에 방화하려는 테러를 시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와 사법당국은 이번 불법 폭력집회에서 사실상의 배후 세력인 민노총을 강력 수사해 엄단해야 할 것”이라며 “한상균 민노총 위원장을 공개 현상수배로 전환해 공권력이 살아있음을 국민에게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당에서 불법 폭력시위를 옹호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 ▲ 이날 어버이연합은 '전국민주노동조합'이라고 적힌 모조간판을 부수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뉴데일리 유경표 기자
    ▲ 이날 어버이연합은 '전국민주노동조합'이라고 적힌 모조간판을 부수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뉴데일리 유경표 기자


    어버이연합은 “불법 폭력세력들을 옹호하며 오히려 경찰을 압박하는 정치모리배들에게 강력 경고한다”며 “불법 폭력 전문 시위꾼들에게 한 표를 얻기 위해 권력으로 공권력을 압박하는 정치꾼들은 국민들에게 즉각 사죄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집회에서 어버이연합은 폭력집회를 주도한 민노총을 풍자해 ‘전국불법테러조직총연맹’이라는 간판을 민노총에 전달하겠다고 밝히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라고 붉은 글씨로 적힌 나무판자를 도끼와 대형헤머를 사용해 부수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추선희 총장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민노총 사무실 앞을 지키고 서 있는 경찰들을 향해 “폭력집회가 벌어졌던 7시간동안 고생이 많았다. 나도 당시 현장에서 경찰이 시위대에게 폭행 등 온갖 수모를 겪은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이어 추 총장은 “경찰은 쇠파이프와 철제 사다리 등으로 두드려 맞고 가만히 있을 것이 아니라, 불법시위를 자행한 자들을 조속히 검거해야 한다”며 “우리는 민노총이 대한민국을 테러공포에 몰아넣는 것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 ▲ 어버이연합은 불법폭력집회를 주도한 민노총을 빗댄 '불법테러조직연합'이라는 간판을 민노총측에 전달할 계획이었으나 경찰에 의해 건물진입이 무산되자, '민노총 해체'를 요구하는 농성을 벌이다 자진해산했다. ⓒ뉴데일리 유경표 기자
    ▲ 어버이연합은 불법폭력집회를 주도한 민노총을 빗댄 '불법테러조직연합'이라는 간판을 민노총측에 전달할 계획이었으나 경찰에 의해 건물진입이 무산되자, '민노총 해체'를 요구하는 농성을 벌이다 자진해산했다. ⓒ뉴데일리 유경표 기자


    모조 간판을 부수는 퍼포먼스를 벌인 뒤, 집회에 참여한 어버이연합 회원 200여명은 ‘불법테러조직총연합’이라고 적힌 간판을 전달하기 위해 민노총 사무실로 진입을 시도했다. 이에 경찰은 즉시 병력을 동원해 민노총 사무실로 들어가는 입구를 막았다. 

    이 과정에서 어버이연합측은 “우리는 대한민국에 불법테러를 저지른 민노총과 다르다”며 무리한 진입 시도 대신, ‘민노총 해체’를 요구하는 농성을 5분여간 벌인 뒤 자진해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