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중국 관광객 카드 소비 데이터 분석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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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DL 제공

    중국인 관광객(요우커)들이 강남에서는 성형외과를, 강북에서는 길거리 쇼핑을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시는 중국 최대 신용카드회사인 '유니온페이', 'BC카드'와 협력해 4~6월에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의 카드 소비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중국 관광객들이 성형외과에서 시술을 받고 백화점에서 쇼핑을 한 뒤 가로수길에서 식사를 즐기는 관광패턴을 보인다고 27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이러한 관광을 즐기는 관광객들의 자정~새벽 1시 사이 카드소비 지출 60~70%가 인터넷 쇼핑몰에서 이루어졌다"면서 "낮에는 오프라인 쇼핑을 즐기고, 숙소에 머무는 심야시간에는 국내 인터넷 쇼핑몰에 접속해 온라인 쇼핑을 즐긴다"는 분석도 내놨다.

    G마켓의 중국 관광객 전용몰 오픈, 신세계 갤러리아 온라인 전용몰 오픈 이후 중국 관광객의 국내 전체 인터넷 쇼핑몰 소비액이 전년  기간 대비 다섯배 이상 급성장한 것.

    서울시는 유니온페이 인터내셔날과 비씨카드, KT와 27일 10시 서울시청 6층 영상회의실에서 빅데이터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데이터 분석 기반의 과학적인 관광 정책 수립으로 관광 소비를 활성화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외국인 관광객이 선호하는 관광요소를 파악해 새로운  관광 코스를 발굴하고, 시티투어버스 노선을 최적화하는 등 다양한 관광 정책 수립을 추진할 예정이다.

    최영훈 서울시 정보기획관은 "빠르게 변하는 중국 관광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과학적인 데이터 분석을 통한 관광 활성화 전략 필요하다"며 "앞으로 관광뿐 아니라 민간과의 빅데이터 협력 분야를 확대해 시민․관광객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