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김일성의 보천보 전투는 왜 자세히 실려있는가?"
  • ▲ ⓒTV조선 화면 캡처
    ▲ ⓒTV조선 화면 캡처

     

    역사 교과서 국정화 문제를 두고 사회적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탈북민들이 현행 역사 교과서에 실린 내용은 북한과 똑같다고 밝혀 이목이 집중됐다.

    올해 입국한 탈북자라고 밝힌 김희진(가명)은  지난 21일 TV조선 인터뷰를 통해 "한국 교과서에 주체사상 원문이 그대로 잘 서술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에서 보천보 전투가 대단히 큰 전투이고 엄청난 효과를 줬다고 배웠다"며 "한국은 다른 방향으로 가르치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우려를 표했다.

    작년 입국한 탈북자 박수연(가명)도 "개인적으로 교과서를 봤을때 남한에서도 적화통일로 인한 그런 통일을 원하는 것 같아 놀랐다"며 "북한은 김일성의 정통성을 강조하기 위해 '항일무장투쟁시기'의 '보천보 전투'를 자세히 가르치는데 한국 교과서도 똑같다"고 밝혔다.

    한편, 여권은 현재 일부 역사교과서가 보천보 전투를 강조하고 있다고 비판에 나섰다.

    새누리당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 20일 현행 역사 교과서가 좌편향 됐다며 "우리 역사 교과서는 육영수 여사 피살사건과 아웅산 테러 사건이 한 곳에도 들어가지 않고, 김일성이 한 보천보 전투는 교과서에 들어가야하나"라며 지적했다.

    조 원내수석부대표는 "문재인 대표와 야당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논리는 북한을 도와주는 논리밖에 안 된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