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호수, 제2롯데월드 공사현장, 지하철 919공구 현장 방문..철저한 안전관리 당부
  • ▲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이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제2롯데월드타워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함께 안전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뉴시스
    ▲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이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제2롯데월드타워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함께 안전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뉴시스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이 19일 서울시 송파구 잠실동 소재 석촌호수를 직접 방문해,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수위저하와 지반침하에 대한 대책을 서울시와 협의해 마련키로 했다.

    박인용 장관은 이날 석촌호수를 비롯, 제2롯데월드 공사현장과 지하철 919공구 현장 등을 방문해 소방 방재설비 비치현황과 지반침하 대응 현황 등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에게 철저한 안전관리를 당부했다.

    이번 박 장관의 현장점검에 대해 안전처는 “석촌호수 수위저하 원인과 평가에 대한 서울시 용역결과 발표에도 불구하고 지반침하에 대한 우려가 여전함에 따라, 대책을 강구하기 위해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안전처는 올해 초, 서울시 용역결과에 대해 두 차례 걸쳐 관련 전문가 자문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이 자문회의를 통해 안전처는 ▲지하수 유출량 데이터 보완과 관측정 추가 설치  ▲지반침하 모니터링 강화  ▲석촌호수 안전관리 전담팀 구성·운영 등 3가지 안전관리 대책을 선정하고 서울시와 협의해 추진키로 했다.

    우선, 안전처는 지하수 유출량 데이터를 계측하는 지하수 관측정과 지반침하 감시를 위해 286개소에 설치된 계측기 등을 추가설치하고,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안전처는 특히, 서울시와 전문가, 롯데측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전담팀을 구성하고 안전관리 실태를 지속적으로 확인 점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와 관련, 박인용 장관은 “제2롯데월드와 지하철 공사 등 대형공사로 인한 석촌호수 주변 지반침하 가능성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국민들의 안전우려를 불식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8월 6일 '석촌호수 수위저하 원인조사 및 평가' 용역 결과를 발표하고 석촌호수 수위저하 원인에 대해 제2롯데월드·지하철9호선·주변 대형 신축건물 8곳 공사의 영향때문이라고 최종 결론내렸다.

    과거 한강(송파강) 매립사업을 통해 조성된 석촌호수는 2011년 10월~2013년 10월 집중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석촌호수 수위는 2010년 연평균 4.68m였지만 2011년 10월부터 수위저하 현상(연평균 4.57m)이 나타났으며, 2013년 10월까지 저수위 상태(연평균 4.17m)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