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포항 스틸러스 공식 홈페이지
    ▲ ⓒ 포항 스틸러스 공식 홈페이지
     

    팀별로 4경기 씩만을 남겨놓은 K리그 클래식에서 우승과 강등을 둘러싼 경쟁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지난 17일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4라운드 경기에서 포항은 후반 추가시간 터진 신진호의 결승골에 힘입어 전북을 1:0으로 꺾고 13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이로써 리그 3위 포항(승점 59)은 18일 제주에 0:1로 패한 2위 수원(승점 60)을 승점 1점 차로 바짝 뒤쫓게 됐다.

    포항은 최근 13경기에서 8승 5무를 기록하며 시즌 막판 우승 경쟁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승점 54 동률 팀 간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서울과 성남의 경기에서는 서울이 대역전극을 펼쳤다.

    서울은 18일 열린 성남과의 원정 경기에서 0:1로 뒤져 패색이 짙던 후반 41분 고요한이 극적인 동점 골을 터뜨린 데 이어 추가시간에는 아드리아노가 헤딩슛으로 역전 골을 뽑아내 4위 자리를 지켰다.

    반대로 성남은 다 잡은 경기를 내주며 리그 3위까지 주어지는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 획득에서 한 걸음 멀어졌다.

    하위 스플릿 그룹에서는 강등권 탈출을 위한 벼랑 끝 승부가 계속됐다.

    17일 열린 리그 10위 광주와 11위 부산의 '승점 6점'짜리 경기에서는 광주가 부산을 1:0으로 제압했다. 전반 42분 송승민이 결승골을 기록한 광주는 이날 승리로 클래식 잔류를 확정지었다.

    강등권 탈출에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온 부산(승점 24)은 광주에 패하며 18일 전남을 1:0으로 꺾은 최하위 대전에 추격의 실마리를 제공했다.

    리그 최하위는 챌린지 강등이 확정되며, 11위는 챌린지 팀과 플레이오프를 거쳐 클래식 잔류와 챌린지 강등이 결정된다.

    부산과 대전은 오는 24일 챌린지 강등의 분수령이 될 '단두대' 매치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