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나라보다 양호한 경제여건과 자신감 바탕으로 구조개혁 박차 가해주길"
  •  

    박근혜 대통령은 21일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제70차 유엔총회 참석을 통해 개발협력, 기후변화, 보건안보, 평화활동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한 적극적인 기여 의지를 보여주고 우리나라의 위상과 국익을 더욱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통일과 동북아 문제에 대해서도 국제사회의 이해를 높이고, 지지를 확보하기 위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특히 유엔개발정상회의는 앞으로 15년간 국제사회의 개발 목표인 '2030 지속가능 개발의제'를 채택하는 역사적인 회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제가 유엔총회에 참석하는 기간이 추석 연휴 동안이기 때문에 각 수석께서는 추석 귀성객과 국민 안전에 만전을 기하는데 많이 신경을 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유엔총회 및 유엔 개발정상회의 참석 등을 위해 25일부터 28일까지 미국 뉴욕을 방문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국제신용평가 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우리나라 신용등급을 역대 최고 수준으로 상향 조정한 점을 들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우리 경제 비관론을 일축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에 S&P도 인정했듯이 세계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들보다 나은 성과를 거두고 있고, 경제성장률은 작년 기준으로 OECD 34개 국가 가운데 네 번째로 높았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국민소득도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으며 중국 경제 둔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수출도 세계 7위에서 6위로 올라섰다. 국가채무 비율도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의 3분의 1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어서 재정건전성도 다른 나라와 비교할 때 매우 양호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당연히 긴장감을 갖고 준비를 철저히 해야겠지만 이제 지나친 비관과 비판의 늪에서 빠져 나와서 경제체질을 바꾸고 혁신을 이뤄서 제2의 도약을 이뤄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다른 나라보다 양호한 여건과 자신감을 바탕으로 우리 경제의 구조개혁과 성장잠재력 확충 노력에도 보다 박차를 가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측이 국정감사에서 박근혜 정부 경제성과 깎아내리기에 몰두하자 이를 적극 반박하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앞서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지난 15일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에서 AA-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역대 최대 등급이다. S&P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한 단계 상향 조정하면서 향후 전망도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S&P는 한국의 우호적인 정책 환경과 견조한 재정 상황, 우수한 대외건전성을 상향 요인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