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만의 결실, 노동개혁 발판 마련..."입법과정에서도 충분히 협의"
  • ▲ 박근혜 대통령이 22일 노사정대타협을 이룬 노사정 대표인 김대환 노사정위원장,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 박병원 경영자총협회 회장,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 ⓒ뉴데일리
    ▲ 박근혜 대통령이 22일 노사정대타협을 이룬 노사정 대표인 김대환 노사정위원장,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 박병원 경영자총협회 회장,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 ⓒ뉴데일리

     

    박근혜 대통령은 22일 "노사정 대타협은 각 가정과 세대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기회를 부여했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노동시장 구조개혁을 위한 노사정 대타협을 이끌어낸 김대환 노사정위원장,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노사정의 어려운 결단과 희생에 고마움을 표하고 "17년 만에 이뤄진 역사적인 대타협을 발판으로 청년들에게 희망이 되고 청년들이 꿈을 이뤄 나갈 수 있도록 정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노동개혁 추진과정을 강조하며 "무엇보다 모든 개혁이 사실 힘든 과정이고, 또 그 과정에서 고통과 어려움을 서로 나눠 가져야만 그것이 진정한 개혁이 돼서 완성돼 이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후속조치와 관련해선 "노사와 충분히 협의하고 노동개혁 입법을 비롯해 그 외 여러 필요한 협의사항들을 구체화해 나가는 과정에서 앞으로 충분히 협의를 해나가겠다"고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우리 청년들의 문제를 생각하면 그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다"고 했다. "대학교 공부를 하고도 학원을 다니고 해외연수까지 해서 여러 스펙을 쌓았음에도 취업이 어렵고, 설령 어렵게 취업했다 하더라도 비정규직으로 일하는 경우가 많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박 대통령은 "노사정이 보여준 양보와 타협의 정신을 계속 살려나간다면 한국형 노동개혁의 좋은 모델을 만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나아가 "여러분들이 보여준 대화와 타협의 리더십이 앞으로 우리 사회 전체에 퍼져나감으로써 서로 어려움을 나누고 화합하는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대환 노사정위원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대타협 과정에서의 형성된 노사정 간의 신뢰와 협력기반을 바탕으로 이것을 더욱 더 공고히 하는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타협의 기본 합의정신을 확산하고 지켜나가는 것이 관건으로, 10월 초 토론회를 통해 이 부분(후속논의)을 정리하고 이 내용과 해설서를 제작해 언론사와 관계 기관, 일반 국민들께도 배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