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경귀(55) 한국정책평가연구원장이 대통령 소속 국민대통합위원회 국민통합기획단장에 임명됐다.

    국민대통합위는 지난 5월 임기가 만료돼 퇴직한 최홍재 단장의 후임으로 민간 공개모집을 통해 박경귀 단장을 선임했다고 17일 밝혔다. 공식 취임은 21일이다.

    박경귀 단장은 충남 아산 출생으로 인하대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2002년부터 13년 동안 한국정책평가연구원장으로 재직했다.

    그간 정부 각 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의 전략 수립 및 정책 개발 및 주요 사업의 성과평가, 공기업의 경영평가 업무를 수행해 온 정책전문가다. 공직자를 대상으로 성과관리와 정부혁신과 관련한 특강을 250여차례 해 온 성과관리 전문가이기도 하다.
     
    ▲국무총리실 정부업무평가 전문위원(2012년)
    ▲국방부 자체평가위원(2005∼2015)
    ▲경찰청 성과평가위원(2011∼2015년)
    ▲국토해양부 자체평가위원(2011∼2013년)
    ▲서울시 투자출연기관 경영평가단장(2013년)
    ▲국방부 책임운영기관 종합평가단장(2013년)
    ▲한국정책학회 국방안보정책분과연구회 회장(2011~2013년)

    최근에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제17기 자문위원에 위촉되기도 했다.
     
    박경귀 단장은 2013년부터 대통합위 소속 갈등관리포럼 1기 위원으로 활동하며 국민통합 업무와 인연을 맺었다.

    특히 지난해 연말에 공공부문 개혁의 일환으로 추진된 행정자치부의 '지방공기업혁신단장'을 맡아 그동안 방만하게 운영되어온 지방공기업의 구조조정 등 근본적 종합혁신방안을 이끌어내며 갈등 조정력과 추진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았다.

    국민통합기획단장은 국민대통합위원장의 지휘를 받아 기획단의 사무를 총괄하며 소속 직원을 지휘 감독하는 직책이다. 정부부처의 실장급(1급)에 해당한다. 근무실적이 우수할 경우 총 5년 범위 내에서 연장이 가능하도록 돼 있다.

    대통합위는 "원만한 성품의 박경귀 단장이 폭넓은 활동을 통해 다진 인적 네트워크와 풍부한 정책 식견을 바탕으로 국민통합 업무를 잘 수행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대통합위는 대통령 직속기관으로 정무수석실이 업무를 관할하며 이번에 제3기 대통합위의 조직이 완비됨에 따라 국민통합 정책 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박경귀 단장의 저서로는 <11인 지성들의 대한민국 진단>, <감추고 싶은 중국의 비밀 35가지>, <인문학의 원천, 그리스인 이야기> 등이 있다. 부인과 2녀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