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명진 청장 "국방부와 협조해 넘길 것은 넘기고 개편하겠다"
  • ▲ 17일 국회 국방위에서 열린 방위사업청 감사가 열린 가운데 장명진 방위사업청장(가운데)이 의원 질의에 집중하고 있다. ⓒ뉴데일리 이종현 사진기자
    ▲ 17일 국회 국방위에서 열린 방위사업청 감사가 열린 가운데 장명진 방위사업청장(가운데)이 의원 질의에 집중하고 있다. ⓒ뉴데일리 이종현 사진기자

    방사청 국정감사에서 방위산업과 관련된 비리를 두고 국방위 위원의 질의가 쏟아졌다.

    17일 국회에서 진행된 국회 국방위원회의 방위사업청 국정감사에서 '방산비리'의 원인과 무기구매의 과정에서 불투명성, 불량군용품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다.

    안규백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방산비리가 확산일로인 근본적 원인은 무엇인가"라며 질의를 했다.이에 장명진 방위사업청장은 "(방위산업과 관련해) 절차 대한 감시감독 시스템이 미흡했고 폐쇄적인 방사청 조직문화와 퇴직자들의 불법로비가 가능했던 구조 등 종합적"이라고 답변했다.

    주호영 새누리당 의원은 "작년 보고받아보니 국방예산 명목상 북한의 33배, 실질적으로 3배 가 많다“며 ”수십 년간 3배 많은 국방예산 계속 투입한는데 계속 밀린다“고 방위력 개선분야의 실효성을 지적했다.같은 당 한기호 의원도 "(방사청) 조직개편 필요성 몇 퍼센트(%)정도 느끼는가"라는 질의를 했다. 

  • ▲ 17일 국회 국방위에서 열린 방위사업청 감사가 열린 가운데 장명진 방위사업청장(가운데)이 업무보고를 하고있다. ⓒ뉴데일리 이종현 사진기자
    ▲ 17일 국회 국방위에서 열린 방위사업청 감사가 열린 가운데 장명진 방위사업청장(가운데)이 업무보고를 하고있다. ⓒ뉴데일리 이종현 사진기자

    이에 장 청장은 "조직개편의 필요성을 70% 정도로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국방부와 협조해 조달청에 넘길 것은 넘기고 개편하겠다"고 답변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국민들은 방위사업 하면 떠오르는 것이 비리”라며 “올해 업무보고에는 방산비리란 말조차 없다. 이래서 어떻게 (방산비리가)개선되겠냐”며 방사청을 다그쳤다. 

    김성찬 새누리당 의원은 방산비리뿐 아니라 방위사업의 효율성과 경쟁력 측면에서 모두 실패했다고 쓴소리를 했다.

    장 청장은 "방사청이 생기 전에는 대형 권력형 비리였는데 개청 이후엔 조그마한 방산비리는 많아 생겼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