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너의도’ 새(鳥)떼들이 너도 나도 혁신(革新 : 가죽을 새 걸로 바꾸다)을 한 끝에 급기야 개가죽(개革)을 뒤집어쓰고 국개(國개)가 되어 버린 지가 벌써 수개월 지났다.
올해는 난데없이 중동(中東)의 낙타(駱駝)가 독감(毒感)에 걸려 설치는 바람에 복(伏)날 보신탕
신세는 겨우 면했다. 많은 궁민(窮民)들의 고된 삶에서 비롯된 망각증(?)에 기대어
‘살(殺) 처분’을 면하고 근근이 버텨오더니,
개가죽(개革)을 뒤집어쓴 후에는 벌리는 판도 개판이다.
물론 개 짖는 소리들도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원래 ‘너의도’에서 하는 일들이야 모두 정쟁(政爭)이니,
이것을 일일이 거론할 필요는 없다고 해도, 19대 새(鳥)떼들의 국정(國政) 발목잡기는 유난했다. 국군통수권자가 하는 일은 무조건 반대·거부하는 관성(慣性)은 지난 2012년 12월 20일 0시 경부터 이미 예견된 것이었다.
이 나라 안보·통일과 관련된 테러방지법이나 북한인권법 등이 ‘너의도’ 어딘가에 나뒹굴고 있다고 해서 이상할 것이 없다. 이 나라 갱제가 잘 되면 자신들의 설 땅이 없어지니
여러 민생·경제·일자리 관련 법안에다 대놓고 자장가를 불러대는 것도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러면서도 국개(國개) 숫자 늘리는 데는 앞뒤를 안 가리겠다는 똥배짱은 있다.
또한 얼마 전 그 무슨 출판기념회를 빙자한 입법(立法) 로비가 탄로 나서 돈 가뭄이 들자,
요즈음 이곳저곳 옆구리를 찔러서 후원금이나 챙겨보려는 ‘개가죽(개革) 둘러쓴 새(鳥)’[개새]들이 많다는 언론 보도도 보인다.
‘국정감사’라는 국개(國개)들의 장마당에 현란한 말과 쌩쑈가 벌어질 조짐은
이미 여러 군데서 나타나기 시작했었다.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독감 걸린 낙타’를 희희낙락(喜喜樂樂)한 마음과 짐짓 걱정스런(?)
표정으로 지켜본 ‘개새’들도 많았다.
국가정보기관이 극구 하지 않았다고 하고, 있지도 않은 민간인 감청·해킹을 떠벌리는 정보통신전문가라는 원조 새(鳥)대가리 깡통은 아직도 포기하지 않고 있다.
불법 정치자금을 받아 가막소에 가면서 상복(喪服)에 백합꽃과 성경책을 들고 쑈를 부린
여자 국개(國개)도 있었다. 그 여자 국개(國개)를 ‘진실 배웅’한 새(鳥)떼와 그의 추징금(追徵金)을 모금하자고 제안했던 새(鳥)연합의 왕초도 계시다.
‘너의도’에서는 자신이 속한 상임위(常任委)가 열리고 있는데, 저 멀리 대구(大邱)의 모텔 방에서 대낮에 쎄쎄쎄를 한 ‘개새’와 이를 어물쩍 넘기려는 새(鳥)무리들도 당당하다.
하여간 가지가지다.
그런데... 이런 ‘개새’들이 이번 국정감사(國政監査)에서도 기업인들을 대거 증인(證人)으로
세우겠다고 벼른단다. 새(鳥)무리에서는 인터넷 포털 대표를 불러 자기에게 부정적인 기사(記事)를 많이 실은 이유를 따지겠다고 벼르고, 새(鳥)연합에서는 이른바 ‘재벌 개혁’을 앞세워 기업 총수를 소환하겠다는 거다.
뭐 특별한 대안(代案)을 마련해 보자는 게 아니라, 껀수 잡아 톡톡히 망신을 주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자신들이 요구한 증인은 채택돼야 하고 상대방의 요구는 들어줄 수 없다고 또 싸움질이란다.
한마디로 잘 어울리는 말이 있다. “빈대도 낯짝(콧등)은 있다. 있어야 한다.”
여기서 기업인들 특히 재벌 총수라는 분들을 두둔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다.
그 분들도 반성·성찰해야 할 부분이 많이 있다. 궁민(窮民)들에게 사과하고 앞으로 제대로 된 처신(개인과 기업)을 다짐해야 할 여러 사안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허나 공개적인 망신(亡身)과는 다르고 달라야 한다.
그래서 그런지, 이 재벌 총수라는 분들도 국정감사(國政監査)의 증인으로 채택되는 것을
극히 꺼린다고... 특히 국정감사의 증인으로 국개(國개)들 앞에 선다는 자체가 죄(罪)와 벌(罰),
이런 것과는 상관없이 기업 이미지 추락으로 이어진다며 큰 걱정들을 한다고 한다.
아랫사람들을 시켜 그리 되지 않도록 로비도 많이 하고, 막상 증인으로 채택이 되면 전전긍긍하는 것이 전례(前例)였다. “똥 묻은 개(犬) 앞에 선 겨 묻은 돼지(豚)”의 슬픈(?) 꼴로 말이다.
그러나 해법(解法)은 있다. 결코 전전긍긍할 필요가 없다.
이 분들에게 묘수(妙手)를 제시하고자 한다. 최소한 기업 이미지 실추를 방지할 수 있고,
잘 만하면 그 기업에 대한 궁민적(窮民的) 지지를 치솟게 할 만한 ‘신(神)의 한수’가 될 것이다.
‘발상의 전환’이란 바로 이런 거다.
국개(國개)들 앞에 당당히 서라, 그리고는 자신 있게 가급적 큰 목소리로 외치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