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데일리 현장] '사도' 유아인 "나는 미운오리 새끼다"

배우 유아인이 영화 '사도(감독 이준익)'에 출연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유아인은 3일 오후 열린 '사도' 언론시사회에서 "사도가 가진 기질에 대해 많이 생각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유아인은 “당연히 왕으로서의 길을 걸어야하는 것을 스스로 의문을 던지고 ‘나는 누구인가’를 고민한 인물이었다“라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또 “사도의 시대에 따른 변화에 대한 연기는 아버지와 아들에 대해 콤플렉스를 두 번 겪는 것을 표현하려했다”고 연기 당시의 마음가짐을 설명했다.

유아인은 “어두운 감정들을 많이 표현했어야 했는데 최대한 진실되게 연기했다”며 “건강한 한 청년이 운명 속에서 광인으로 변해가는 과정, 뒤주 안에서 변해가는 8일 간의 과정을 연기하는 데에 유념해서 연기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서는 “매 순간 진지했지만 사도가 느낀 ‘미운 오리 새끼’의 외로움, 아버지를 거역하며 변화하는 모습들, 소년에서 성인이 되는 과정에 신경썼다”고 말했다. 

한편 유아인은 ‘사도’에서 아버지 ‘영조’와 비극적 갈등을 겪는 아들 ‘사도세자’ 역을 맡았다.

'사도'는 어떠한 순간에도 왕이어야 했던 아버지 ‘영조’와 단 한 순간이라도 아들이고 싶었던 세자 ‘사도’의 비극적인 가족사를 사실적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오는 16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