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준익 감독 ⓒ뉴데일리
    ▲ 이준익 감독 ⓒ뉴데일리

     

    이준익 감독이 영화 '사도(감독 이준익)'를 연출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이준익 감독은 3일 오후 열린 '사도' 언론시사회에서 "이 영화의 제목은 사도이지만 영조의 이야기가 중심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준익 감독은 뒤주에 갇혀진 신에서 영조의 자기고백이 자신의 행동에 대한 정당화일 수도 있지만 진심을 표현하고 싶었다송강호가 수많은 사연을 잘 감당해 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정조가 입었던 흰 영포는 오랜 작업을 해온 의상팀이 제안안 것이다라며 정조가 흰 영포를 입었다는 고증은 없었지만 아버지에 대한 회한을 그리느라 흰 영포를 선택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준익 감독은 보편적인 감정과 심리를 꽉 차게 다뤘다. 이 세상의 모든 아버지와 어머니 자식 간의 다툼과 아픔, 상처를 다뤘다어쩌면 우리 자신들의 이야기일 수 있겠다고 작품을 설명했다.

     

    더불어 사도를 정사에 가깝게 다룬 이유에 대해 사도세자 이야기는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이지만 깊이 있는 사연을 다룬 작품은 없었던 것 같아 많은 이야기를 다뤄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수많은 비극들이 승화될 수 있다면 사도는 이 시대에 다시 부를 만한 인물이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준익 감독은 지난 1993키드캅을 시작으로 황산벌’ ‘왕의 남자’ ‘라디오 스타’ ‘소원등을 연출 해왔다.

     

    '사도'는 어떠한 순간에도 왕이어야 했던 아버지 영조와 단 한 순간이라도 아들이고 싶었던 세자 사도의 비극적인 가족사를 사실적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오는 16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