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하지도 않은 신당보다 지지율 낮은 새정치, 호남 맹주 자리 뺐기나
  • ▲ 새정치민주연합 정대철 상임고문은 17일 "현역 의원 20명이 신당 참여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정대철 상임고문은 17일 "현역 의원 20명이 신당 참여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새정치연합 정대철 상임고문이 17일 "김한길, 안철수 전 대표 등 20여명의 현역의원이 신당 참여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20여명이 현역의원이 신당에 가세할 경우 원내교섭단체를 꾸릴 수 있는 규모기 때문에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새정치민주연합 정대철 상임고문은 17일 "현역 의원들을 개별적으로 만나 신당 참여의사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상임고문은 "지난 6월 중순까지만 해도 (신당 참여에 대해)아무도 확답을 하지 않았다"면서도 "지난 1달 사이에 20여명의 의원들이 신당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표명했다"고 알렸다. 

    이어 "김두관 전 경남지사도 호남 민심을 존중하지 않고는 정치를 하기 어렵다고 했다"며 "호남이 현재의 새정치연합에 등을 돌리면서 박주선 의원과 천정배 의원을 중심으로 여러가지 논의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고문은 당 내 전남도당과 전북도당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아직 등장하지도 않은 신당 지지율이 새정치연합보다 10% 이상 높게 나온다"고 했다. 

    새정치연합보다 신당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큰 것이 당 내 호남지역의 솔직한 민심이라는 지적이다. 

    또 정 고문은 "장·노년 층의 의사를 존중하고 생활 정치를 할 수 있는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며 "일부 여권인사도 합류할 수 있다"고 가능성을 내비쳤다.

    한편, 지난 9일 새정치연합 당직자 100여명이 탈당하면서 만들어진 국민희망시대의 임종천 대변인은 17일 기자와 통화에서 "호남의 민심은 문재인 대표로는 어렵다는 쪽으로 이미 정리됐다"며 "전국 정당을 위해 수도권 의원과도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