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강정호가 최근 홈경기에서 운동장에 흘러나오는 '강남스타일'에 맞춰 흥겨운 말춤을 추고 있다.ⓒ방송캡쳐
    ▲ 강정호가 최근 홈경기에서 운동장에 흘러나오는 '강남스타일'에 맞춰 흥겨운 말춤을 추고 있다.ⓒ방송캡쳐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1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에서 열린 세인트 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5번타자 3루수로 출전, 5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6-5 역전승의 발판이 됐다.

    2회말 1사 첫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상대 선발 존 래키의 빠른 볼을 받아쳤으나 3루 땅볼로 아웃됐다. 이후 4회말 1사 2루에서는 존 래키의 초구가 강정호의 왼쪽 팔에 맞아 사구로 출루했다. 또 6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존 래키의 2구 빠른볼을 쳐냈으나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강정호의 진가는 8회부터 드러났다. 8회말 1사 2루에서 바뀐 투수 케빈 시그리스트를 상대로 나선 강정호는 시그리스트를 상대로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3구째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피츠버그는 세인트루이스에 2-3으로 따라 잡았다.

    또 상대 우익수의 홈 송구가 원활이 이뤄지지 않아 강정호는 2루까지 진루하여 이후 알바레스의 적시타로 홈을 밟고 3-3 동점을 만들어냈다.

    이후 3-4로 끌려가던 10회말 강정호는 상대 마무리 트레버 로젠탈을 상대로 2볼 1스트라이크에서 4구째를 받아쳐 우측 담정을 맞는 3루타를 일궈냈다. 이후 크리스 스튜어트가 안타를 쳐냈고 강정호는 홈을 밟아 4-4 동점을 만들었다.

    패색이 짙던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활약으로 연장까지 이어갈수 있었다. 강정호는 그러나 12회에는 삼진 아웃으로 돌아섰다.

    한편 피츠버그는 이날 연장 14회 접전 끝에 앤드류 멕커친의 끝내기 투런포로 세인트루이스를 6-5로 눌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