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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환자가 계속 늘고는 있지만, 희망적인 소식도 들려오고 있다. 바로 9일 퇴원한 77살의 김복순 할머니 소식이다. 천식까지 앓던 김 할머니가 어떻게 메르스를 극복했을까?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지 여드레 만에 퇴원한 77살 김복순 할머니는 처음에는 20년간 앓던 천식이 심해진 걸로 생각했다.
이 할머니는 "막 춥고 이불을 뒤집어쓰고 저녁에 잘 때면 밤새도록 기침하느냐고 오줌을 다 쌌다니깐요. 그 정도로 기침을 했어요."말했다.
다시 병원을 찾은 김 할머니는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고 국가지정 격리 병상으로 이송돼 의료진의 말을 믿고 치료를 받았다.
이어 할머니는 "약을 계속 잘 챙겨줘서 그런지 편안하더라고. 기침도 안 하고, 숨도 안 차고, 가래도 안 나오고" 라며 "식욕이 떨어져 몸무게는 5kg이나 빠졌지만, 할머니는 반드시 나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사람은 자기 마음먹기에 달린 거 같아요. 뭐든지. 힘만 내면 살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서… "라며 "마음을 굳건하게 잡숫고 나는 살 수 있다는 의지를 갖고서 병을 이겨내시면 된다고 생각해요. 나도 그렇게 살았으니까" 다른 메르스 환자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메르스 의사, 할머니 너무 멋져요", "메르스 의사, 할머니 괜한 불안감 갖지 말아야 겠다", "메르스 의사, 모든 것은 마음 먹기에 최고에요" 등 다양한 의견을 보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