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메르스 보도 ⓒ뉴스투데이 방송 화면
    ▲ 메르스 보도 ⓒ뉴스투데이 방송 화면

     

    40대 임신부가 처음으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아 충격을 주고 있다.

    1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10일 실시한 유전자 검사 결과, 임신부 메르스 의심환자 A(40)씨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8일 실시한 메르스 1차 검사에서는 양성, 9일 실시한 2차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14번(35) 환자와 접촉해 메르스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어 A씨뿐 아니라 그의 남편과 어머니, 아버지 모두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아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국내에서 임신부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세계에서도 드문 경우다. 이 40대 임신부는 현재 증세가 심각하지는 않지만 근육통과 경미한 호흡곤란 등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은 전날 오전 기자 브리핑에서 “임신부에게는 인터페론이나 리바비린 같은 항바이러스제 투여가 금기로 돼 있어서 투약하지는 못한다”며 “임신부 메르스 환자는 적극적인 대증요법을 통해 치료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