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가 개막을 앞두고 연습실 사진을 공개했다.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스스로 꼽은 최고 난이도의 넘버로 이루어진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음악감독 조차 배우들에게 연습은 하루에 한번만 하는 걸 권할 정도의 고난이도 음악이다. 

    마치 철인 3종 경기를 하는 작품인 것 같다고 할 정도로 체력적인 소모가 상당한 작품인 만큼 국내 최고의 실력파로 불리며 '갓 보이스'라는 별명까지 붙은 배우들 조차 어려움을 토로할 정도이다.

    미국에서만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에 총 400여회 이상 출연해온 마이클리는 "록큰롤 음악과 스토리텔링을 좋아하는데, 그 모든 것이 함축 된 이 작품은 나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라고 말했다. 마이클리는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이후 브로드웨이 초연작으로 다시 컴백하게 돼 이번 지저스의 무대가 올해 그를 국내에서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소프라노, 테너 등 각각의 보컬 레슨을 받으며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에 맞게 창법과 발성을 철저히 맞추고 있는 박은태는 최절정 기량의 연기를 펼칠 준비를 하고 있다. 그는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는 능력만 된다면 평생 하고 싶은 뮤지컬이다""라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2년 전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의 유다로 뮤지컬 남자 스타로뛰어 오른 한지상이 보다 깊어진 연기로 돌아온다. '불후의 명곡'에서 소름 돋는 무대로 화제를 모았을 뿐 아니라, 최근 드라마까지 영역을 넓히는 한지상이 드디어 1년 만에 뮤지컬 무대에 선다. 유다의 좌절과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지금까지도 회자가 되고 있는 유다의 무대를 다시 한 번 준비하고 있다. 

    록 보컬과 더욱 날이 선 모습을 보이는 윤형렬은 유다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과연 이래도 부를 수 있어?'라며 질문을 던진 곡처럼 느껴질 정도로 어렵지 않은 넘버가 하나도 없다. 높은 음역 대에서 연기를 해야 하는 만큼, 힘들지만, 음악을 듣다 보면 피가 끓을 정도로 좋다"며 소감을 전했다. 

    연습실에서도 지치지 않는 성대와 가창력으로 배우들 사이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최재림 역시 새롭게 유다로 합류했다. "7~8년 전쯤 이 작품 악보를 처음 봤는데, 오선지 밖에 음표가 그려진 노래가 태반이었다. 유다의 경우 샤우팅 창법이 60% 이상인 만큼 목관리 철저히 해야겠다"라며 "후반부 순식간에 무너지는 유다의 한 순간을 잘 포착하고 싶다"고 밝혔다. 

    앤드루 로이드 웨버와 팀라이스가 평생 사랑한 작품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는 지저스의 마지막 7일간을 다룬 스토리. 최고의 캐스트로 2년 만에 돌아오는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는 오는 6월 12일부터 9월13일까지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연습현장, 사진=설앤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