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 藥師의 말 "죽을 사람은 죽고, 살 사람은 살지요"

    北核을 머리에 얹고 살면서도 독감 수준도 안 되는 메르스를 걱정한다.

    김필재   

    개인적인 용무로 잠시 외국을 다녀왔다.
    몸살 기운이 있어 지난 3일 김포공항에 있는 약국을 찾았다.
    한국인과 중국인들이 약국 앞에 길게 줄을 서 있었다.
     무슨 일인가 하고 약사에게 물었더니 ‘메르스’ 발병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예방차원에서 마스크를 사고 있다는 것이었다.

    記者는 약을 사면서 약사에게 물었다.
    메르스의 감염 수준은 그냥 독감 정도 아닌가요?
    그랬더니 약사는 “당연하지요. 언론에서 무슨 죽을병인 것처럼 떠드니 사람들이 동요하는 겁니다.
    장사가 잘 되어 좋지만 씁쓸하지요. 한국사람들과 중국사람들이 대체적으로 소문에 약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약사는 “사실 메르스가 문제가 아닙니다. 인명은 재천이죠. 살 사람은 살고, 죽을 사람은
    죽습니다. 재수 없으면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지죠”라고 덧붙였다.

    한국 언론과 한국인의 메르스 반응은 이미 도를 넘어섰다.
    이들은 北核을 머리에 얹고 살면서도 독감 수준도 안 되는 메르스를 걱정한다.
    이것도 일종의 집단적 정신착란으로 보인다.

    <요즘 종편의 방송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