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몽준ⓒ경기도정책포탈
    ▲ 정몽준ⓒ경기도정책포탈

    정몽준 국제축구연맹(FIFA) 명예부회장이 공석이 된 FIFA 회장 선거 출마를 보류했다.

     

    정몽준 명예부회장은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FIFA 회장 선거 출마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정몽준은 "회장 출마는 신중히 고려해서 결정하겠다"며 "후임 회장 선거는 FIFA의 떨어진 이미지를 다시 회복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선거관리는 그 어느때보다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5월 30일 FIFA 본부에서 열린 회장선거에서 5선에 성공한 제프 블래터 회장이 그동안 끊임없이 제기되어온 뇌물 수수 및 비리 의혹등으로 당선된지 3일만에 사의를 표명했다.

    FIFA는 빠르면 오는 12월에서 내년 3월 사이에 후임 회장 선거를 진행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1993년부터 2009년까지 대한축구협회 회장과 2007년부터 2010년까지 FIFA 부회장을 지낸 정몽준 명예부회장의 후보 출마가 거론이 됐다.

    정몽준은 지난달에 열린 FIFA 회장 선거가 치뤄지기 전부터 성명서를 발표하며 블래터 회장의 사임을 요구하기도 했다.

    정몽준 명예부회장은 일단 출마 선언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표명했다.
    정몽준은 "블래터 회장의 사임 이후 차기 FIFA 회장에 대해 나에게 질문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며 "여러 인사들을 만난 후 판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