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親盧 패권주의" 주승용 최고 사퇴 등 계파갈등으로 격차↑ 가능성도
  • ▲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지율 격차가 3주째 벌어지고 있다. 특히 새정치민주연합은 '4.29 재보선 패배'와 '4월 빈손국회' 책임론이 사그러들지 않아 추가 지지율 하락 전망도 나오는 상황이다. ⓒ한국갤럽 제공
    ▲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지율 격차가 3주째 벌어지고 있다. 특히 새정치민주연합은 '4.29 재보선 패배'와 '4월 빈손국회' 책임론이 사그러들지 않아 추가 지지율 하락 전망도 나오는 상황이다. ⓒ한국갤럽 제공
    끝 모를 추락이 시작됐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지율이 급하락하고 있다.

    새누리당 지지율은 3주째 상승한 반면 새정치연합은 급추락하면서, 문재인 대표 선출 이후 양당 지지율 격차가 최대치를 갱신하는 모습이다.

    특히 새정치연합의 주승용 최고위원이 사퇴를 결정하는 등 '지도부 책임론'이 여전히 나오는 상황이어서 지지율 격차가 앞으로 더 벌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6일, 7일 양일간 실시한 5월 1주차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은 지난 주보다 1%p 증가한 41%의 지지율을 확보했다. 새정치연합은 2%p 떨어진 24%를 기록했다. 양당간의 격차는 17%로 지난 2월 문재인 대표가 새정치연합을 이끈 이후 최대 격차다.

    이를 두고 문재인 대표에 대한 국민 외면이 크게 반영된 것이란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문재인 대표는 선거 패배 이후 단결과 통합을 부르짖고 있다. 하지만 오히려 당내 분열은 가속되는 모양새다. 4월 임시국회가 지난 6일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놓고 막판 진통끝에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빈손 국회'로 4월 국회를 마감한 것에 대한 당 지도부의 책임론이 더 커졌기 때문이다.
     
  • ▲ 새정치민주연합 주승용 최고위원이 8일 최고위원회의 도중 정청래 최고위원과 설전을 벌이다 사퇴를 표명하고 퇴장하고 있다. 문재인 대표가 손을 잡으며 만류했지만 주승용 최고위원은 회의도중 자리를 박차고 퇴장해 버렸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주승용 최고위원이 8일 최고위원회의 도중 정청래 최고위원과 설전을 벌이다 사퇴를 표명하고 퇴장하고 있다. 문재인 대표가 손을 잡으며 만류했지만 주승용 최고위원은 회의도중 자리를 박차고 퇴장해 버렸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문 대표가 4.29 재보선에 대한 책임론을 외면한 것도 지지율 급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급기야 8일 새정치연합 비노계 의원인 주승용 최고위원은 "친노 패권주의를 청산해야한다"면서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청래 의원과 설전을 벌인 끝에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주 최고위원은 "4.29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당 지도부 전원이 사퇴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촉구하고 있다. 

    게다가 4.29 재보선을 통해 당선된 광주 서을의 무소속 천정배 의원이 당당하게 호남 세력을 키우겠다고 공언, 호남 민심마저 흔들면서 새정치연합의 지지율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끝모를 추락이 예상되는 이유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표본 추출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3.4%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6%이다.(총 통화 4,935명 중 807명 응답)